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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심야상영의 추억,엘 토포와 부천영화제
도통 비디오란 것과 친하지 않아, 보라고 빌려주는 것도 집에 그냥 굴러다닌다.남들은 DVD다 어쩐다 최첨단의 문명의 기기를 만끽할 때 난 어디서 버리려는 TV와 비디오를 주워서 방에 떡하니 가져다놓고는 리모컨까지 못 주운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TV를 그냥 ‘시계’처럼 틀어놓고, 비디오를 만화책을 두는 공간으로 쓰고 있을 뿐이다. 영화들은 되도록이면 ‘극장’
글: 김정영 │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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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나를 괴롭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개같은 내 인생>
맨 먼저 떠오른 것은 <개같은 내 인생>이었다. ‘인생’이라는 단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찬찬히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본 영화 중에 대사든 장면이든 가장 많이 떠올랐던 것 역시 <개같은 내 인생>이다. 동네 비디오 가게 주인이 검색을 해보더니, “없어요. <개같은 날의 오후>는 있는데요…. 제목이 참 특이하네요”.
어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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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판오디콘,소음의 원형 고문실
얼마 전에 경주에 갈 일이 있었다. 그곳에는 불국사도 있고, 석굴암도 있고, 그 밖에 여러 유적이 도처에 널려 있어 도시 전체가 곧 박물관이다. 하지만 내가 이 도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고층빌딩이 없어서 도시에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이게 경주의 매력이다. 하늘을 가리는 잿빛 고층빌딩 대신 조그만 가옥들 뒤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는
글: 진중권 │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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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오스카와 내 인생은 별개더라고요,제니퍼 코넬리
“오스카상은 받았지만 달라진 게 별로 없네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코넬리가 오스카 수상 효과를 이렇게 부정했다. 그는 <뷰티풀 마인드>에서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아내로 출연, 이듬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뒤 헐크의 여인을 연기했고, 지금은 드림웍스에서 제작 중인 영화 <모래와 안개의 집>의 주연을 맡고 있다. 이렇게만
글: 백은하 │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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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굿바이 부시맨,<부시맨>의 배우 니카우 사망
좋아하던 코카콜라병도 같이 묻어줬을까? 이제 아련한 추억 속에 묻힌 이름 ‘부시맨’족 배우 니카우가 최근 사망했다고 아프리카 나미비아 경찰이 7월5일 밝혔다. “나무를 구하러 나간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던 그는 집 근처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추정되는 나이는 59살가량이다. 가족들은 자연적인 이유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사망 일시나 원인
글: 백은하 │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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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이보다 더 잘 나갈 수 없다,르네 젤위거
‘록시 하트’의 열기는 멈추지 않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불붙고 <시카고>로 타오른 르네 젤위거의 몸값이 계속해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르네 젤위거는 유니버설과 미라맥스가 공동제작하는 <신데렐라 맨>과 올해 10월에 촬영이 들어가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2>를 패키지로 하여 21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게 되었
글: 백은하 │
200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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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미리미리 말조심,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에게도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었다. 오프 더 레코드겠지 싶어 슬쩍 말했는데, 미국 잡지 <플레이보이>의 기자는 이것을 그대로 기사에 옮겼다. “토비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술에 취해 살았다. 알코올 중독을 치료받으려고 ‘무명의 알코올 중독자들’이라는 모임에 나가기도 했다.” 이번 8월호에 실린 이같은 기사로 인해 맥과이어가 불쾌했을
글: 백은하 │
200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