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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다시 쓰는 역사, 자기 회복의 여정: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현민,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인터뷰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가 8월25일부터 9월1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여성감독들의 장·단편을 비롯해 복원 작품, 신작 퀴어영화 등 33개국 122편의 영화를 문화비축기지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 공정의 감각, 노동의 풍경 등 첨예한 이슈를 통해 공존과 연대를 모색하는 김현민,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를 만났다.
올
글: 김수영 │
사진: 최성열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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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차별과 배제의 결과
얼마 전,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현재 재학생 수를 보면 저출생, 고령화 추세를 실감할 수 있다는 글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나도 내가 졸업한 중학교를 검색해보았다. 나의 모교는 경상남도 소도시 외곽에 있던 여자중학교로, 90년대 후반 당시 한반에 50여명을 꽉 채워 학년당 13학급이었다. 어림잡아 역산해보면 당시 전교생이 2천
글: 정소연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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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카터' 배우 정소리
정소리가 조선의 부유층 자녀 지윤 역으로 드라마 <파친코>를 촬영할 때였다. 촬영차 머물던 캐나다로 영화 <카터>의 오디션 소식이 들려왔고, 그는 셀프 테이프를 만들어 한국으로 보냈다. 그렇게 4차 오디션까지 참여한 뒤 카터(주원)의 아내이자 조선노동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한정희 역에 캐스팅됐다. “귓속 장치로 카터에게 지시를 내리는데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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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수많은 각양각색의 여성과 일일이 눈맞춤하는 108분의 기적, '우먼'
움직이는 증명사진 같기도 하고, 말하는 초상화 같기도 하다. 검은 스크린을 배경으로 화면에 바스트 숏으로 잡힌 한 여성이 정면을 바라보며 자기 이야기를 한다. 그다음 등장하는 여성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2년간 50개국을 돌며 2천 명 이상의 여성을 인터뷰한 실험적 다큐멘터리 <우먼>의 규칙이자 전부이다. <우먼>은 사진작가이자 다큐멘
글: 이유채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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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졸거나 헤매는 학생 없게 치밀하고 사려 깊은 수업 준비, '코코순이'
코코순이라는 부정확한 이름은 미 정보전시국(OWI) 49번 심문 보고서에서 처음 발견됐다. 보고서는 1944년 버마(현 미얀마) 북부의 미치나 지역에서 연합군에 포로가 된 조선인 ‘위안부’ 20명을 심문한 내용이 적힌 기록물이었다. 해당 문서에 ‘Koko Sunyi’(코코순이)라 표기된 21살 여성은 심문받은 14번째 위안부였다. 20명 중 인적 사항을
글: 이유채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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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순 형용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기,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프롤로그.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율리에(르나트 라인제브)는 의학에서 심리학으로, 또 사진으로 진로를 바꾸며 새로운 단계를 물색한다. 에필로그. 율리에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일하는 스틸사진작가가 된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는 이 도약과 일시적 마침표 사이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마주침과 선택의 기로들을 보여준다. 진로만큼이나 율리에가
글: 김예솔비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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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내와 남편의 사이만큼 가까운 일상과 예술의 간격, '작은새와 돼지씨'
초로에 들어선 부부인 김춘나와 김종석은 각각 ‘작은새’와 ‘돼지씨’란 이름으로 개인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작은새는 서예와 그림을 다루고, 돼지씨는 시를 써낸다. 딸 김새봄은 전시회 준비 과정에 걸친 부모의 일상의 면면과 창작론을 다큐멘터리로 담는다. 영화는 딸의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부모의 모습으로 시작해 가장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가족의
글: 이우빈 │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