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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가벼움에 대하여
중력에 짓눌려져 땅 위에 붙박힌 우리 몸뚱이는 무게를 가진 존재이다. 반면에 상상력의 세계는 질량 0의 비물질의 세계로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삶 속에서 의식과 관념과 사상과 생각은 65kg 몸뚱이보다 더 무거웠다. 인류는 그렇게 무거운 몸뚱이에 그보다 더 무거운 관념을 쌓으며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청동기에서 철기시대를 거쳐, 다시 석유화학
글: 김형태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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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패스트, 푸드
그들은 늘 궁리해왔다. 당신의 식사시간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그들은 늘 기다려왔다. 당신이 밥을 빨리 먹고 일어서기를. 그들은 늘 모색해왔다. 당신이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그들은 누구인가? 쉿, 비밀이야!내가 본 최초의 패스트 푸드는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를 통해서였다. 기본적인 발상은, 그러니까 노동자의 밥먹는 시간도 아깝기
글: 박민규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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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조건부 화해, <인 더 컷>
건달, <인 더 컷>의 여성 육체가 남성 육체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듣다중국인은 여자 셋이 모인 풍경(姦)을 간사하다고 상상했다. 여기 불만을 품은 누군가는 남자 셋이 모인 풍경은 ‘뻔뻔할 뻔’이라고 우스개를 지어냈다. 종종 엿듣게 되는 ‘여자 셋’의 수다는 간사하다기보다 터프하다. 여자가 간사해지는 것은 괜찮은 남자 셋 사이에 혼자 있을 때다.
글: 남재일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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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읽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출판인 임지호의 서평 사이트>
책 읽는 사람보다 책 만드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 것 같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가하게 책이나 펴들고 앉아 있다가는 그야말로 ‘한가한 사람’이란 소리 듣기 십상이다. 팔릴 책이란 것은, TV프로그램에서 집중적으로 소개되지 않고서 더이상 불가능해 보인다. 하긴 영화나 음악 따라잡기도 힘든 판에 영화보다 몇 곱절로 시간을 잡아먹을 책이라니. 그런 와중에 독
글: 김성환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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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윈도우]
호러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라, <그레고리 호러 쇼>
<그레고리 호러 쇼>장르 어드벤처배급 코코캡콤플랫폼 PS2언어 일본어 음성/ 한글자막안개 짙은 숲속에서 길을 잃었던 주인공의 눈에 띈 것은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미소를 띤 늙은 잿빛 생쥐, ‘그레고리’ 소유의 작은 호텔. 옆 침실의 좀비 고양이와 꿈속에 나타난 사신(死神)과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은 자신이 미계의 세계인 그레고리 하우스에 들어섰음을
글: 권은주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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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효자동 이발사>, <라이어> OST
<효자동 이발사> I EMI 발매송강호 주연의 <효자동 이발사> O.S.T는 정갈함이 최대 매력이다. 특정 사운드의 과함없이 아코디언, 바이올린, 트럼펫, 나일론 기타, 어쿠스틱 베이스, 퍼커션 등이 정말 시종일관 균형있게 어우러진다. 집시풍의 경쾌한 4박자 리듬 위로 얹힌 구슬픈 음색은 이발사 성한모의 울지도 웃지도 못할 아이러니한
글: 박초로미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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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히치콕의 <새> 완정정복
동물 스펙터클의 원조격인 히치콕의 <새>(1963)는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러운 특수효과가 여전히 놀라운 공포효과를 유발하는 수준급의 고전이다. 이 말이 <새>의 기술력에 대한 폄하로 들려선 안 되겠다. 히치콕은 진짜 새와 기계 새를 총동원하여 ‘온갖 잡새가 날아드는’ 전대미문의 이미지를 합성해냈을 뿐 아니라, 거기서 발견될 ‘옥에 티’
글: 정승훈 │
200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