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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영화듣기’를 위한 안내서
미셸 시옹, <오디오-비전>(L’audio-vision)우리는 영화를 ‘보러’ 간다고 말하지 ‘들으러’ 간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또한 보다가 놓친 이미지를 아쉬워할지언정 미처 듣지 못하고 무심결에 흘려넘긴 소리 때문에 안타까워하지는 않는다. 분명 영화는 시청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체인 것이 사실이지만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시각적인
글: 김혜리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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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갑신정변이라굽쇼?
한다면 하는 놈들이 기어코 일을 쳤다. 반민특위가 친일잔당들에 의해 습격을 받고 와해되었을 때는 이만큼 분했겠지? 12·12을 망쳤을 때도, 5·17을 당했을 때도 이렇게 참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유신의 어두운 터널 끝에 살짝 비친 하나의 가능성으로서만 존재하던 민주주의에 대한 꿈이 짓밟힌 것과 더딘 걸음을 하는 첫돌을 갓 지낸 늦둥이가 내 눈앞에서
글: 한홍구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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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형태의 생각도감] 집15 - [집사람]
여자는 ‘집사람’이고, 남자는 ‘바깥양반’이라고 부른다. 수십만년의 인류 진화 과정을 통해서 여자는 집안을 책임지는 ‘집사람’이 됐고, 남자는 사회를 구성하는 실세를 가진 ‘바깥양반’이 되면서 여자는 집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무능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오늘날 고질적인 사회적 불평등을 감수하고 살아가야 하는 슬픈 존재가 되고 말았다. 여자들
글: 김형태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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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세상에나, 문학의 밤
그 얘기를 꺼내기란 쉽지 않다. <문학의 밤>을 떠올리는 일은- 이를테면 남자들끼리 몰려간 커피숍에서 <우유>를 시키는 것과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가령 그것은 연미복을 입고 출근을 한다든지, 동원예비군훈련에 바비 인형을 가지고 가는 일과도 흡사하다. 저기… 이게 뭡니까? 이건… <문학의 밤>입니다. 뭐랄까, 그런 기분이다.
글: 박민규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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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여배우 트로이카의 탄생, <초우>
1966년 흑백 101분감독 정진우 출연 신성일, 문희, 트위스트 김EBS 3월21일(일) 밤 11시10분제3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문희)제10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출품한국영화의 1기 전성시대였던 1960년대, 요즘 세대들에겐 전설처럼 전해지는 그 시대를 구가한 빛나는 여배우 트로이카. 그 트로이카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한 작품이 바로 정진우 감독
글: 권은주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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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주말TV] 볼링 포 콜럼바인 / 플란다스의 개
<볼링 포 콜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 2003년감독·출연 마이클 무어MBC 3월20일(토) 밤 11시10분폭력에 중독된 미국사회에 던지는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1999년 4월20일, 컬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일어난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불리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날려 학생 열둘에
글: 김의찬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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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촘촘하게 구축된 파졸리니적 요소, <맘마로마>
Mamma Roma 1962년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출연 안나 만냐니EBS 3월20일(토) 밤 11시‘청년’의 영화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했다. 파졸리니 감독의 영화를 그렇게 불러도 좋을 것이다. 마르크시스트이자 시인, 소설가, 그리고 영화감독이었던 파졸리니는 특정 유파에 묶이기보다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했다.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예수의 인간적
글: 김의찬 │
200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