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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허리케인 조? <목포는 항구다> 촬영현장
두세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내리곤 하던 김지훈 감독이 자꾸만 “한번 더”를 부탁한다. 수철(조재현)이 코너에 몰려 얻어터지는 장면도, 관객이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도 쉽게 넘어갔는데, 두 선수가 주먹을 맞부딪치는 이 장면만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주먹이 정확하게 부딪쳐야 해요. 이렇게, 멋있게.” 체육관 여기저기엔 “허벌나게 조져버려”, “오빠
글: 김현정 │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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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성룡표`영화,<메달리온>
■ Story
고대 문서를 손에 넣은 악당 스네이크(줄리언 샌즈)는 천년에 한번, 용의 해 음력 4월에 선택받은 아이가 용과 물고기로 나뉘어진 메달을 하나로 합치면, 그 힘으로 불로불사의 육체를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스네이크 일당은 선택받은 아이 자이를 납치하여 아일랜드의 소굴로 데려온다. 홍콩 경찰 에디 양(성룡)은 아일랜드의 인터폴 지국에
글: 김봉석 │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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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이들과 만만하게 고를 반가운 영화,<대디 데이 케어>
■ Story
번듯한 광고대행사에서 잘 나가던 찰리, 자신이 광고 문안을 맡은 어린이 영양간식 ‘베지오’(야채가 들었단 뜻에서)가 상품화 단계에서 실패하자 하루아침에 백수 신세가 된다. 아들 벤과 놀아주던 중, ‘아빠 놀이방’(대디 데이 케어)을 떠올리게 되고, 같은 부서에 있던 필과 함께 시작한 놀이방 사업은 예상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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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심지현 │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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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심으로 웃기고자 하는 외설적인 영화,<잭애스>
■ Story
스턴트에 일가견이 있는 아홉명이 각종 엽기적인 스턴트를 선보인다. 웬만해선 상상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행위부터 재미삼아 사람들을 놀리는 몰래카메라 형식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경고가 따라붙는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턴트는 전문가에 의해 연출됐습니다. 그러므로 관객 모두는 재미로 시도해보거나 그대로 따라해서는 안 됨을 분명히 말해둡니다.
글: 이성욱 │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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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크린으로 보는 시트콤,<은장도>
■ Story
은장도가 가보로 전해지는 안동의 열녀가문. 이 집의 막내딸인 민서(신애)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지만, 딸을 험한 도처로 내보낼 수 없다는 아버지(송재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 민서를 돕는 건 평소 아버지에게 핀잔 듣기 일쑤인 어머니(송옥숙). 결국 민서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야반도주에 성공하고 간신히
글: 이영진 │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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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흥미만점의 스파게티 웨스턴,<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 Story
현 대통령과 거대 마약상 바리요(윌렘 데포)가 무력으로 대치 중인 혼돈의 멕시코. 부인(샐마 헤이엑)과 딸이 살해당한 아픈 기억을 지니고 은둔생활을 하던 ‘엘 마리아치’(안토니오 반데라스)는 CIA요원 샌즈(조니 뎁)에게 바리요와 결탁한 마르케즈 장군을 암살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엘 마리아치
글: 정한석 │
20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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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인터뷰]<위대한 유산> 오상훈 감독
"백수 경험 소중히 살려 영화 만들었어요"오는 24일 개봉할 <위대한 유산>(제작 CJ엔터테인먼트)은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가도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힌다. 연출 솜씨가 데뷔작치고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 아니나 다를까, 메가폰을 잡은 오상훈(36) 감독은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중고신인'이다.중앙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단편 &l
200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