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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프랑스 아방가르드 회고전’ 세 거장의 대표작 18편 상영
잃어버린 매혹의 시대로의 여행“영화는 시를 위한 가장 강력한 매체이다”라는 문장을 실제로 쓴 사람은 장 엡스탱이었지만 아마도 이것의 요체에 대해서는 장 비고도, 그리고 장 콕토도 동의하지 않았을까 싶다. 엡스탱, 비고, 콕토는 세인들로부터 우선 영화의 시인들이라고 불렸던 시네아스트들이다. 그건 영화 만들기를 통해서 그들이 공히 고심했던 것이 자유롭게 눈을
글: 홍성남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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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파출소 폐쇄위기에 처한 두 경찰의 악전고투, <마지막 늑대>
“아무 일도 안 하겠다는 남자의 얘기.” 구자홍 감독은 연출의 변에서 <마지막 늑대>를 이렇게 요약한다. 딱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하이컨셉이 이 영화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다. 주인공 최철권(양동근)은 서울에서 강력계 형사로 일하다 탈진한 어느 날 선언한다. “오늘부터 나 일 안 해.” 곧이어 강원도 산간오지 무위마을에 도착한 최철권이 보인
글: 남동철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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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빌 머레이의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뒤틀린 중년의 품위 그려낸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스칼렛 요한슨의 둔부를 탐닉하듯 관조하는 오달리스크풍(역주: 터키 궁중의 시녀들을 그린 나체화)의 화면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빌 머레이의 영화라고밖에 볼 수 없다. 다른 어떤 배우도 그만큼 훌륭하게 뒤틀리고 상처받은 중년의 품위를 연기해내지는 못했을 것이기
글: 짐호버먼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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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김기덕은 변화하는가? [2] - 우량한 인간과 불량한 인간
<사마리아>에서 흥미로운 점이 그것인데 원조교제이건 매춘이건 특수한 한두명의 잘못을 그리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그렇다는 식이다. 매춘과 결혼에 대해 지금 말한 것도 연결되는 지점 같다.
그건 일종의 공범의식이다. 9시 뉴스를 볼 때 얼굴에 모자이크된 인물이 가해자고 시청자는 다 피해자냐? 그렇지 않다고 본다. 하늘에서 인간을 내려다보면
사진: 손홍주 │
글: 남동철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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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김기덕은 변화하는가? <사마리아>, 이전 영화와 다른가?
얼마 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았지만 지난 3월2일 만난 김기덕 감독은 우울했다. 최근 한 스포츠신문이 ‘김기덕 감독이 이승연을 다음 영화에 캐스팅한다’고 보도한 사건 때문이다. “1시간 동안 <사마리아>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그러더니 마지막에 이승연이랑 영화 찍을 생각도 있느냐, 그렇게 묻기에 기회가 된다면 그럴 수 있다, 고 답했다.
글: 남동철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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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페미니즘 비평이 몸부림칠 때
강성률씨의 설익은 이분법 논리를 비판한다
우리는 괴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권력의 편으로부터 우리를 저항의 입장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우리가 바꾸어야 하는 것은 사회의 모순이지, 그 모순 속에서 태어난 예술 작품(혹은 비평)이어서는 안 된다.
-인터
글: 심영섭 │
200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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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진실은 여전히 저 너머에 있다
스필버그의 SF 미니시리즈 <테이큰>, 외계인 음모이론 배경으로 한 어느 가족의 연대기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방문하고 있는가. 2002년 가을, SF전문 케이블 Sci-Fi 채널에서 2주 동안 방영되었던 10부작 미니시리즈가 채널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북미대륙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은 2003년 1월에는 영국 에서 석달
글: 김도훈 │
200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