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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현실주의 팔색조, <말죽거리 잔혹사>의 박효준
영화 보고 나오면서 때 아닌 햄버거 타령이 늘어진다. <말죽거리 잔혹사>가 소개하는 다양한 인간군상 중에서도 ’그래, 저럴 수 있지’라고 여러 번 무릎을 치게 하는 인물이 햄버거인 까닭이다. 함재복이라는 이름과 두둑한 살집 때문에 햄버거라 불리는 친구. 만년 전교 꼴등으로 포르노 잡지를 파는 그는 친구들 사이의 권력관계에 따라 돌변하곤 하지만
사진: 정진환 │
글: 박은영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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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야만적 하드보일드, <자토이치>의 아사노 다다노부
아사노 다다노부는 카메라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처럼 초연하고 강인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배우들에겐 분한 일이겠지만, 그 자신도,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도, 모두 그렇게 말한다. 가장 치명타는 미이케 다카시의 발언일 것이다. <이치 더 킬러>에서 아사노 다다노부를 탈색한 머리의 킬러로 만들었던 그는 “아사노 다다노부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
글: 김현정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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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국 1천만 관객 동원 눈앞에 둔 <실미도>의 감독 강우석
<실미도>는 정말 최초로 전국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될 것인가?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친구>가 갖고 있던 최고 흥행기록(전국 820만명)을 다음 주중 돌파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드러난 지금 시점에선 불가능이란 없어 보인다. 과연 강우석이다. <실미도>가 처음 공개된 뒤 있었던 설왕설래를 무색게
사진: 오계옥 │
글: 남동철 │
정리: 박혜명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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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얼굴없는 미녀> 크랭크인
김혜수ㆍ김태우 주연의 영화 <얼굴없는 미녀>가 2일 촬영을 시작했다.<얼굴없는 미녀>는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여성과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 사이의 치명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그린 에로틱 심리물. '로드무비'로 데뷔한 김인식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진행된 첫날 촬영은 여주인공 지수(김혜수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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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도약하기, 하늘 높이,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김하늘
김하늘은 질문을 가린다.
일상에 관해서 물으면 짧게 답한다.
따져묻지 않는 한 그렇다.
연기에 관해서 물으면 장황하다.
다음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다.
얼마 전 하루 반을 꼬박 기다려 김하늘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공포영화 <령>의 밤샘 촬영을 끝냈다는데 목소리에 피곤은 묻어 있지 않았다. 마감에 쫓기던 터라 몇 가지
사진: 손홍주 │
글: 이영진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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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배우 최진실, <메모리>로 스크린 컴백
최진실이 4월 크랭크인하는 영화 '메모리'로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제작사 현진시네마가 3일 밝혔다. '메모리'는 남편의 살인 사건에 휩싸인 한 여자와 그녀의 정신과 의사 그리고 한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최진실은 청순함과 욕망, 히스테리를 동시가 갖고 있는 여주인공 가영으로 출연한다.최진실의 영화 출연은 '단적비연수' 이후 4년만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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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태지 ‘보이’, 불안을 벗고 확신을 말하다
서태지의 7집 앨범 <Issue>와 공연조금 뜬금없는 얘기 같지만, 서태지의 7집 앨범 <Issue>를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한 일본 록 뮤지션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그의 이름은 히데(Hide)인데, 서태지가 이번 앨범에서 함께 일한 공동 편곡자 이나(I.N.A), 기타리스트 카즈(KAZ), 엔지니어 에릭 웨스트폴(Er
글: 강명석 │
200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