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노년의 로맨스,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전작 <왓 위민 원트>와 마찬가지로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도 아주 실용적이고 친절한 제목을 붙였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류의 서점 처세술 코너의 남녀관계 지침서나 <코스모폴리탄>의 기획기사에 자못 어울릴 법한 제목인데, 이러한 작명법은 실제 낸시 마이어
글: 김혜리 │
2004-02-10
-
[국내뉴스]
[이슈] 21세기형 한국 문화기업의 모델을 기대한다
최근 한국 영화산업 대표 주자들의 합종연횡이 줄을 잇고 있다. 시네마서비스(사진)가 플레너스로부터 물적분할하여 독자노선의 길을 모색하고 있고, 명필름과 강제규필름은 기존 상장회사와 주식교환 형식으로 하나의 회사로 결합했다. 싸이더스는 코스닥 등록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는가 하면, 매니지먼트 회사인 싸이더스HQ는 상장회사 주식을 매입하여 본격적으로 영
2004-02-10
-
[국내뉴스]
[인사이드 충무로] “진보정당 진출시키자”
영화인의 정치참여는 새삼스럽지 않지만, 총선을 앞두고 영화계에 새로운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창동, 문성근, 명계남씨 등의 노무현 지지와 별도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집단적이고 공개적인 지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열린우리당과 관련해선 정지영 감독이 비례대표 선정위원으로, 명계남 이스트필름 대표가 ‘국민참여 0415’에서 공개적인 활동을 벌
글: 이성욱 │
2004-02-10
-
[씨네스코프]
한번에 좀 깨져랏! - <아홉살 인생> 촬영현장
“자 사투리는 편안하게 하면 됩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있던 윤인호 감독이 급기야 신발가게 안으로 들어와서 한마디 던진다. “시끄럽다. 이눔아야. 아침부터 재수없게시리….” 백태낀 엄마(정선경)의 눈을 보고 신발가게 주인이 여민(김석) 모자를 내쫓는 장면인데 경상도 사투리 대사가 매끄럽지 않아 자꾸 NG가 난 것이다. 70년대 경상도 마을이 배경이지만 정
글: 오계옥 │
2004-02-10
-
[씨네스코프]
그 여자, 그 남자의 사정, <아는 여자> 촬영현장
“한 95%쯤? 거의 다 찍었어요. 아예 오늘 보여드릴까?”모니터에 떠오른 타임라인 위로 장진 감독이 마우스를 긋자, <아는 여자>의 현장편집본이 조그만 윈도 안을 휙휙 스쳐간다. 그날그날 꽤 세세한 부분까지 편집을 해온 장진 감독이 가늠하는 A프린트의 길이는 134분. 남은 5%는 오늘 주인공들이 관람하는 영화 속 영화 <혈통 깊은 전봇대
글: 김혜리 │
2004-02-10
-
[국내뉴스]
<태극기 휘날리며> 흥행, <실미도> 넘는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이 <실미도>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씨네21이 지난 2월 3일부터 2월 9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진행한 "강제규 감독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의 예상 흥행 성적"을 묻는 질문에, 총참여자 990명 중 대다수인 725명은 "현재 <실미도>의 10
글: 고일권 │
2004-02-10
-
[씨네21 리뷰]
노대가의 가볍지만 우아한 터치, <알게 될거야>
지난 2001년을 두고 누벨바그의 재래를 보여준 한해라고 이야기한 평자들이 꽤 있었다.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프랑수아 트뤼포, 그리고 “영화감독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현재에도 열심히 실행해가고 있는 클로드 샤브롤을 제외한 누벨바그의 주요 멤버들 세명 모두가 신작들을, 그것도 그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들에 속할 만한 작품들을
글: 홍성남 │
200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