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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STAGE2 (2)
STAGE2 - “현실 대 가상현실, 이원론을 탈출해 카오스에 빠져라”<성소>는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허물라고 선동하는 영화다. 그래서 다른 가상현실영화와 게임의 규칙이 다르다. 아니, <성소>는 그 규칙이 아예 없는 거처럼 보이기도 한다. 납득할 만한 설명없이 그 경계를 슬쩍, 어떨 때는 당당하게 내놓고 넘어가버린다.가상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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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STAGE3 (3)
STAGE3 - “연꽃처럼 향기로운 영화가 돼야 하는데 STAGE3 - "왜 액션영화가 됐겠는가”<성소> 시나리오 앞부분은 이 영화의 액션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plastic & poetic’라는 수사를 달아놓았다. ‘유연하고(쉽게 형질을 변경할 수 있고) 시적인’ 액션을 찾느라, 홍콩 무술감독 세명이 뛰어들었고 영화의 제작비는 급상승했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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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STAGE4 (4)
STAGE4 - “최고 winner는 영화 보고나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야보고나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는, 이제까지 장 감독 영화 중에는 없었다. 거꾸로 슬퍼지는 게 대다수였다. <성소>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하지만, ‘영화 보고 슬픈 관객도 위너’라는 단서를 붙인다. 그 행복과 슬픔의 관계가 미묘하다.전에 <성냥팔이 소녀>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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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OFF STAGE (5)
OFF STAGE시스템은 안 변하다, 변해야 하는 건 나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영화도 바뀔 것 같다.→ 달라지고 있잖아. 이 영화 굉장히 달라지고 있어. <거짓말> 때도 달라진 거라고. 그때 내가 왜 <거짓말>을 자신있게 했냐. 비난을 무릅쓰고. 전에도 차별을 넘어서, 선악의 분별을 버리고, 그런 얘기 했잖아. 어떻게 보면 지금 영화는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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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6)
게임 매뉴얼 Version 1.0 : 가상현실부터 흥행까지, <성소> 사전* 스포일러 워닝 : 이 글을 읽음으로써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게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가상현실<성소>의 주된 공간은 가상현실이다. 하지만 이 가상현실이라는 공간은 현실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으며 거의 구분조차 가능하지 않다. 특히 ‘성소 재림’이라는 게임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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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7)
리플레이<성소>의 공간은 게임 속 가상현실이다. 때문에 설사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해도 게이머는 ‘인서트 코인’해서 ‘게임을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예’를 클릭하기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3단계의 후반부, 주는 잘못된 선택으로 시스템에 의해 개죽음당한다. 주는 게임을 이어 진행하지 않고, 다시 자장면
200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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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선우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_ 게임 메뉴얼 1.0 (8)
바이러스이 영화에서 주는 아이디카드를 잃기 전부터 시스템에 의해 바이러스로 간주된다. 결국 주라는 바이러스는 시스템을 파괴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장 감독은 바이러스를 시스템을 부정하거나 긍정하는 한쪽으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엔딩에서 보여지듯 시스템을 부정하면서 긍정한다. 부정이냐 긍정이냐의 구분을 넘어서고 싶었다.”부산부산이 아니었다면
200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