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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헛다리 짚은 여인
요즘 탤런트 이승연씨의 곤욕이 크다. 누드 상품을 만들면서 일제 종군위안부 컨셉을 차용하는 바람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 생명은 끝장”이라는 말이 점잖은 언론에서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으니 사고를 크게 치긴 친 모양이다.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승부수로 구사하는 누드 동영상은 육체를 엿보게 해주고 돈을 버는 오래된 책략이라는 측면과, 젊은
글: 김소희 │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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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해석하는 두 가지 키워드
1. 망설임, 환상적인
감독인 소피아 코폴라는 <인디와이어>와 인터뷰를 하면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몇 장면들을 가벼운 영화 카메라로 조명을 하지 않은 채 다큐멘터리처럼 찍었다고 말한다. <인디와이어>가 그럼 왜 디지털카메라를 쓰지 그랬느냐고 하자, 소피아 코폴라는 이 영화가 ‘사랑과 기억’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
글: 김소영 │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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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문화방송, <대장금> 까메오 출연 추진
문화방송이 강금실 법무장관과 대표적 시민운동가인 박원순 변호사를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 카메오로 출연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문화방송 고위 관계자는 25일 “강 장관과 박 변호사에게 대장금 출연섭외를 하고 있다”며 “강 장관은 의녀대장, 박 변호사는 궁중 별감 직책을 맡길지 다각도로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출연하게 되면 <
글: 전종휘 │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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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주름살? 신경 꺼!
아가씨,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보고 ‘행복하게 늙어가기’를 고민하다90년대 이후 화장품 업계의 대박 상품은 단연 링클케어 제품이다. 10년 전만 해도 주름살 개선 화장품은 엄마들의 전유물이었다. “여자 나이 20살부터 노화는 시작됩니다!” 이 뒷골 당기는 광고 카피에 충격 먹은 나는 친구에게 물었다. “아이크림을 벌써부터 발라야
글: 심은하 │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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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저런 게 세상이면 나가고 싶지 않아, 다카하시 쓰토무의 <블루 헤븐>
바다의 라스베이거스, 1200명의 승객을 태운 호화 유람선 블루 헤븐에 표류자 하나가 올라탄다. 정확히 말하면 둘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는 다른 표류자가 11명의 선원을 눈도 깜빡하지 않고 죽여버린 살인귀라는 사실을 알린 뒤에 죽어버린다. 이제 ‘블루 헤븐’은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행성 지구와 같은 존재가 되고, 그 안에 탄 사람들은 단 하나의 힘에
글: 이명석 │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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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비린내 흠씬나는 항구 정서, <목포는 항구다> OST
<목포는 항구다>의 O.S.T를 주목해야 할 이유는, 미국에서 스카-펑크 레이블 ‘아시아맨 레코드’를 이끌고 있는 한국인 2세 마이크 박 때문이다. 그가 결성한 밴드 Bruce Lee Band와 또 다른 밴드 Chinkees의 경쾌한 ‘본토 스카-펑크’곡들이 꽤 강렬하다. 목포의 비린내 흠씬나는 항구 정서와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정서가 이
200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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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미지의 역사로 본 영화 <영화와 회화>
국내에 번역되어 있지는 않은 <영화와 회화>(안젤라 댈리 배치, 텍사스대학 출판부 펴냄, 1996)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붉은 사막>, 에릭 로메르의 , 미조구치 겐지의 <우타마로를 둘러싼 다섯 여인들> 등의 영화들을 각각 한장(章)씩에 할애해 논의를 해가는 책이다. 물론 영화의 제목에서 기대할 수 있듯이, 그리고 ‘미
글: 홍성남 │
200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