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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멜로드라마의 틀로 포획된 괴물, <몬스터>
<몬스터>의 에일린이 현실의 에일린보다 덜 비극적인 이유
실재가 너무 가까이 다가올 때 영화라는 환상은 거의 부서지거나, 그것을 감당하기 위해 실재를 얼룩지게 만들거나 혹은 그 자체를 일그러뜨려 외상을 만들어낸다.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에는 성역에 가려 엄청난 진실을 폭로할 수 없었거나 실화라고 믿기 어려운 엽기적 사건의 인물이 주인공이라면,
글: 김경욱 │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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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동화적 치유의 판타지, <인어공주>
모든 사소한 것들을 경배하는 <인어공주>
영화 <인어공주>는 뻔하다. 우연히 낯선 세계에 빠져들어 과거의 엄마를 만난 주인공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의심할 여지없는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뻔히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인어공주>에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구석이 있다. 또한 뻔한 걸 재미
글: 박유희 │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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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리와 고무, <늑대의 유혹> - 야심있는 고집쟁이 강동원
카메라 앞에 선 강동원은 별 움직임이 없어 보였다. 움직여도 살짝, 표정을 바꿔도 살짝, 하는 게 강동원의 특징인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조한선이 끼어든다. “그게 무서운 거예요. 얘랑 게임을 하면은, 제가 질 때가 있어요. 주로 이기는데, 갑자기 져요. 굉장히 열받잖아요. 담에 복수하러 가. 제가 이겼어요. 그러면은 (얘가) 열받는 게 보이거든요. 근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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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리와 고무, <늑대의 유혹>- 열정적인 신입생 조한선
사람의 이미지는 곧잘 유형화된 캐릭터로 연결된다. 조한선과 강동원에게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스토리가 있다. 진하고 고른 눈썹, 뚜렷한 입술과 날센 턱을 가진 조한선은 자신만만한 열정이 저지른 화려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것 같고, 동그란 눈매와 장난스런 볼, 꼬리를 치켜올린 입매의 강동원은 유한 개구쟁이 소년의 순정을 숨겨뒀을 것 같다.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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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도쿄] 영화와 CF의 동침, 네트 무비
일본에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른바 ‘네트 무비’의 제작경쟁이 치열해졌다. 대부분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의뢰하는 10분 정도의 짧은 작품이지만, 국내외 유명 감독과 탤런트들이 뛰어들며 화제가 되고 있다. 기업들도 네트 무비를 텔레비전 CF의 연장이 아니라 독자적인 광고 매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언론들은 전한다.
모리나가는
글: 김영희 │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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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외신기자클럽] 광대들을 들라 하라! (+불어원문)
최근 몇주간 프랑스에서 <장화, 홍련>(사진)과 <살인의 추억> 두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했다. 김지운, 봉준호 감독에게는 프랑스 관객과의 첫 만남인 셈이다. 그들의 전작은 영화제를 통해 영화전문가들에게는 알려졌만, 코미디로 데뷔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코미디는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날리고 있고, 어딜 가나 가장 인기있는 배우들도
글: 아드리앙공보 │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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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육천 세계를 지옥으로 만들리라, <천년호>
1969년, 컬러, 89분감독 신상옥 출연 신영균, 김지수, 김혜정7월18일(일) 밤 11시10분제3회 시체스환상공포영화제 황금감독상지옥마왕의 명을 받고 왔다. 육천 세계를 내가 지옥으로 만들리라….‘납량특집-한국 공포영화의 계보 찾기’ 세 번째 영화인 신상옥 감독의 <천년호> 홍보문구이다. 이 영화에선 우선 공포영화답게 특수효과 등 당시의
글: 이승훈 │
200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