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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색즉시공> <낭만자객> 감독 윤제균 인터뷰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설 때쯤 윤제균 감독은 “이렇게 진지한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몇번을 거듭 말했다. 뜻밖이었다. 굉장히 심오한 질문을 한 게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상대방이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이 좀더 많았던 것 같은데. 그동안 왜 말을 아꼈냐고 되물었다. “(기자들이) 물어봐야 말을 하죠.” 이건 ‘윤제균표 코미디’와 윤제균 감독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
사진: 정진환 │
글: 이성욱 │
200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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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화선><올드보이>의 배우 최민식 [1]
배우 최민식이 작심하고 카메라 앞에서 명치에 힘을 주면, 결코 대충은 수습이 안 된다. 최민식이 움직이거나 멈춰 서 있는 스크린을 보는 동안 그의 아픔과 쾌감은 어물쩍 관객의 몸으로 옮겨오고 다음에 그가 무슨 짓을 할지 궁금해 좀이 쑤신다. 그처럼 강력한 최민식이라는 배우의 감정적 설득력은 프레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극중 인물로 아예 살아버리는 연기방식
글: 김혜리 │
200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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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화선><올드보이>의 배우 최민식 [2]
송강호씨도 우진 역을 탐냈다고 들었다. 이우진 역이 그토록 매력적인 까닭은. 오오, 이우진은 너무나 훌륭한 역이다. 슬픔과 순정, 잔인무도함과 용의주도함까지 캐릭터의 폭이 이보다 넓을 수 없다. 우진은 누나를 잃은 뒤 삶이 정지된, 기형적인 인간이다. 그는 수십년간 “우리를 파멸시킨 놈”만 생각한 인간이다. 햄릿 같기도 하고 에드워드 노튼처럼 여린 듯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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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재용 감독이 만난 <사토라레>의 모토히로 가즈유키 감독 [1]
빔 벤더스 감독의 <베를린 천사의 시>(1987)엔 이런 장면이 있다. 지하철에 있는 승객들은 각기 뭔가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행복한 고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슬픔과 분노, 좌절에 빠진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영화에 나오는 천사는 절망에 빠진 인간의 어깨에 가볍게 손을 얹는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새로운 희망이 생명력을 얻는 것
글: 김의찬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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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재용 감독이 만난 <사토라레>의 모토히로 가즈유키 감독 [2]
곽 그런데 ‘사토라레’ 는 진짜로 있는 것인가요? 감독이 그러신 건 아닌지.
모토히로 하하하.
곽 영화 <사토라레>는 원작이 따로 있었나요?
모토히로 원작이 만화예요. 많이 알려진 원작은 아니었지요. 지금도 연재되고 있는 작품이지요. 만화 제목도 <사토라레>.
곽 <사토라레>는 전반부 영화 스케일이 크
사진: 오계옥 │
글: 김의찬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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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깜짝쇼보다 색이 다른 공감을,<…ing>의 감독 이언희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여고생의 사랑 이야기를 성장영화와 멜로드라마 그 무엇인가의 풍으로 표현한 영화, <…ing>의 이언희 감독을 만났다. 1976년생, 그러니까 분명 빠른 데뷔작을 완성한 셈이다. 하지만 이언희 감독이 종종 듣는 말은 “너무 안정적”이라는 말이다. 그 말은 비판이기도 하고, 인정이기도 하다. 젊은 감독, 게다가 흔치 않은
사진: 오계옥 │
글: 정한석 │
200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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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써클>로 스크린에 돌아온 강수연
꽤 오랜만이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깊은 슬픔> <블랙잭> 등 한해 동안 세편의 출연작이 개봉했던 97년도 벌써 먼 이야기다. 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에 출연한 이후 강수연은 4년 동안 스크린을 떠나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2년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 출석도장을
사진: 오계옥 │
글: 박혜명 │
200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