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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창조적 분열, 분열적 창조, 문주화 평론가의 <브루탈리스트>
영화는 공포에 질린 조피아(래피 캐시디)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일그러진 얼굴 위로, 그녀의 희미한 얼굴이 한겹 더해진다. 중첩된 이미지이자 분열된 상. <브루탈리스트>는 대상이 온전한 상으로 스크린에 고착되는 것을 애써 우회하는 분열증적 영화이다. 브래디 코베 감독은 서사와 이미지를 양분하여 세공하는 방식만
글: 문주화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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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죽음과 삶, 그리고 이야기, <더 폴: 디렉터스 컷>
타셈 싱 감독의 <더 폴: 디렉터스 컷>(이하 <더 폴>)도 한국에 부는 재개봉 광풍 대열에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영화는 11만 관객을 돌파했고 뒤늦게 흥행을 맛보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컬트영화를 벗어난 것은 아닐까? 고백하자면 최초 개봉했던 2008년 당시에 나는 이 영화를 몰랐고 재개봉한 지금 또한 지나칠 뻔했다. 선
글: 오진우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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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반복된 질문 끝에 남은 것, <별들에게 물어봐>
‘국가간 우주의 희귀자원을 놓고 국정원들이 벌이는 전쟁 얘기나 또 하나의 지구 찾는 판타지가 아닌, 우주에서 사람 사는 얘기’를 그리겠다는 것이 <별들에게 물어봐>의 기획 의도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다수의 SF영화, 시리즈를 상기할 때 한국에서 처음 시도된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기’라는 설정은 신선한 시도를 기대케 한다. 우주정거장에서의 무중력
글: 조현나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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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성기훈은 오징어 게임을 끝낼 수 있을까?, <오징어 게임> 시즌2
성기훈(이정재)이 깨어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1 게임의 최종 승자로 456억원의 상금을 수령한 기훈은 죽음의 게임을 아예 끝낼 목적으로 게임에 다시 참가한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게임 룰이 생겼다. 이 룰은 5~6개의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각 게임의 생존자들끼리 다음 게임의 진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찬반 투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글: 김현수 │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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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작은 나사와 도르래, <애니멀 킹덤>
대체 왜 가두려는 걸까? 영화를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애니멀 킹덤> 속 프랑스의 수인 대책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이들은 마치 수인이 너무 위험해서 가둘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굴고 있다. 그러나 영화상 묘사에 따르면 수인은 인간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한 굳이 인간을 찾아와 공격하진 않을뿐더러 인간이던 시절 깊은 교감을 쌓은 인물과는 어
글: 이병현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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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장난질과 낙관, <페라리>
*<페라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매캐한 매연과 천둥 같은 엔진 소리, 세상 쿨한 카레이서들의 목숨을 건 경주와 사업가들의 냉철한 비즈니스 담판…, 같은 것들보다 진정 즐거운 <페라리>의 순간은 바나나 한개에 있다. 페라리사의 명운을 건 1천 마일 레이스 ‘밀레 밀리아’ 도중 페라리사의 카레이서 피터(잭 오코넬)는 주유 지점에 내려
글: 이우빈 │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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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타인의 고통, <리얼 페인>
다른 그림 찾기. <리얼 페인>의 시작과 끝은 수미상관의 구조를 이룬다. 카메라는 동일한 동선을 따라 뉴욕 공항 로비를 훑고 동일한 좌석에 앉아 있는 벤지(키런 컬킨)의 얼굴로 다가간다. 차이점은 셔츠 착의 유무, 가방의 위치, 쇼팽의 곡, 영화 타이틀의 위치 등이 있다. 여기에 추가할 것은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다. 공항은 목적지를 둔 사람들의
글: 오진우 │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