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ople]
'바다로 가자' 김량 감독 - 그렇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한국과 프랑스 등을 오가며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김량 감독은 분쟁의 공간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왔다. 첫 번째 작품 <경계에서 꿈꾸는 집>(2013)은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였고, 두 번째 작품 <영원한 거주자>(2015)는 터키, 아제르바이잔,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메니아의 접경지역 이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0-06-25
-
[people]
'야구소녀' 최윤태 감독, “10대부터 50대까지, 시대의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최윤태 감독은 <야구소녀>를 완벽히 수인(이주영)만의 드라마로 만들고 싶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자 유일한 여성 야구부선수인 수인은 최고구속 134km를 던지며 ‘천재 야구소녀’로 불리지만, 곧 글러브를 벗어야 할 위기에 처한다. 여성이란 이유로 프로야구 신인 선수 선발 과정에 참여할 기회도 잡지 못하고, 엄마 해숙(염혜란)은 그만큼 했으면 포기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0-06-18
-
[people]
'프랑스여자' 김희정 감독 - 여성 예술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담아
오랜 파리 유학 후 프랑스인 남편과 헤어지고 한국을 방문한 미라(김호정)는 젊음을 함께했던 영화감독 영은(김지영), 연극연출가 성우(김영민)를 만나 재회의 시간을 보낸다. 부유하는 대화가 자주 향하는 곳은 2년 전 생을 달리한 후배 배우 해란(류아벨)과의 기억. 불쑥 틈입하는 과거의 편린에 시달리는 미라 앞에 해란과 똑 닮은 젊은 배우까지 나타나면서 혼란
글: 김소미 │
사진: 김한준 │
2020-06-11
-
[people]
'나는보리' 김진유 감독 - 있는 그대로의 농인을 보여줄 수 있도록
<나는보리>는 김진유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밑거름이 된 작품이다. 코다(CODA: Child Of Deaf Adult,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자녀)로서 ‘수어로 공존하는 사회’ 행사에 참석했던 그는 연사로 나온 현영옥 농인 수어 통역사가 “어렸을 때 소리를 잃는 게 소원이었고 그 소원이 이루어져서 농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 모습을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0-06-11
-
[people]
'결백' 박상현 감독 - 엄마라는 존재에 현미경을 대보고 싶었다
아무런 허물 없이 결백한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결백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불가능해 보인다. 영화 <결백>은 그 냉정한 시험대 위에 주인공 정인(신혜선)을 올려 보낸다. 폭력적인 아버지와 남동생을 우선하는 어머니에게 실망해 고향 마을에서 야반도주했던 장녀가 유능한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다. 우연히 뉴스 화면에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모습을 목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0-06-11
-
[people]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제이슨 헤히르 감독 - 불스 왕조의 전설을 좇다
“올해가 마지막 시즌인가요? 마지막 경기가 될까요? 마지막이라 생각하나요?” 이미 5차례 N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불스와 마이클 조던은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1997-98시즌 내내 기자들의 ‘마지막’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 필 잭슨 감독이 불스를 떠나기로 한 1997-98시즌에 붙인 이름도 ‘더 라스트 댄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글: 이주현 │
2020-06-04
-
[people]
드라마 '설국열차' 쇼러너 그램 맨슨 - 인물, 계급, 세계관을 영화보다 세분화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2013) 이후 7년 만에 미국 방송사 <TNT>가 드라마 <설국열차>를 발표했다. 지난 5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낸 <설국열차> 시리즈는 꼬리칸의 반란이라는 최소한의 모티브만 유지한 채 완전히 새로운 개성을 연료로 장착하고 10개 에피소드를 향해 달려간다.
글: 김소미 │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