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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영화감독 노동주', 노동주의 상상은 영화가 된다
불 꺼진 방에서 한 사람이 노트북에 연신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그 내용은 음성으로 변환되어 방 안에 울려 퍼진다. 영화감독인 노동주는 단편영화 <그냥 걸었어>의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노동주는 “사랑에 대한 힘이 힘에 대한 사랑을 능가할 때 세계 평화가 온다고 굳게 믿고 있는 세계 최초 평화주의 시각장애인 영화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
글: 오진우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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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만인의 연인', 쾌감과 부끄러움 사이를 오가는 열여덟 욕망의 다이어리
자주 혼자 눈뜨고 잠드는 18살 유진(황보운)은 엄마(서영희)가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집을 나가버려도 꽤 담담하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듯 자신 또한 사랑할 상대를 찾아나서는 모습은 열정적이기까지 하다.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한 유진은 대학생 오빠 강우(김민철), 그리고 순진한 동급생 현욱(홍사빈)을 동시에 만난다. 강우에
글: 김소미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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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요정', 지극한 현실에서 정답고 다정한 기적을 꿈꾸다
같은 동네에서 각기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영란(류현경)과 호철(김주헌)은 한때는 경쟁 관계였지만 이제는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부부다. 어느 날 영란은 살림을 합친 김에 자신의 카페가 훨씬 호황이니 호철의 점포를 정리해 하나로 합치자는 바람을 내비친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당장 카페 합병이 난처하다는 부동산의 통보를 받은 날, 영란과 호철은 집 앞에
글: 정재현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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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익숙한 일본 감성으로 풀어낸 기억상실 로맨스
“나는 사고로 기억 장애가 생겼다. 노트북 일기를 읽을 것.”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마오리(후쿠모토 리코)는 침대맡에 써둔 메모로 자신의 기억상실증을 매일 새롭게 각인한다. 아침마다 좌절한 마음으로 사고난 그날부터 꾸준히 기록한 일기와 사진으로 과거를 업데이트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자신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마오리는 일상에 불쑥 나타난
글: 김수영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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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원피스 필름 레드', 원피스를 모르는 이들까지 적극 공략
대해적 시대, 누군가는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났지만 해적과 해군의 오랜 전투는 사람들의 일상을 파괴하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가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가수 우타(노래 아도, 목소리 출연 나즈카 가오리)는 전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우타의 첫 번째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 날 밀짚모자 루피 해적단도 콘서트에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글: 송경원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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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 겨울, 나는', 스물 아홉, 어느 슬픈 겨울
29살 동갑내기 커플 경학(권다함)과 혜진(권소현)은 동거 중이다. 정확히는 경학이 혜진의 집에 얹혀산다. 경학은 경찰 공무원 준비생이고 혜진은 3년간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그만두고 이제는 취업 준비생이다. 어느 날 경학에게 한통의 전화가 온다.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대출받은 게 있어 돈을 당장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학은 돈을 갚기 위해 배
글: 오진우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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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탄생', 영성으로 가는 길
1836년 1월12일, 정하상(김강우)과 조신철(이문식)의 도움으로 피에르 모방 신부는 서양인 선교사로서는 최초로 조선에 입국한다. 모방 신부는 조선의 성직자 양성을 위해서 신학생을 선발하여 마카오로 유학을 보낼 계획을 수립한다. 최종 선발된 최방제(임현수), 최양업(이호원) 그리고 김대건(윤시윤)은 그해 12월에 마카오로 힘든 유학길에 나선다. 1837
글: 오진우 │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