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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제 불가능한 자연의 폭력성이 파괴적 개발주의와 충돌할 때
숲을 가로지르는 등하굣길에 새로운 나무 이름을 익힐 수 있고, 이따금 들리는 사냥꾼의 총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아직 자연과 가까운 어느 작은 산골 마을. 도시에서 온 연예 기획사 직원들이 5월 착공 예정인 글램핑장 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과 만난다. 산이 곧 삶의 터전인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들은 회사 두달 매출과 맞먹는 중소기업 코로나19 보조
글: 임수연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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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승윤 콘서트 도킹: 리프트오프', 콘서트의 열기를 그대로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첫 시즌 우승 후 3년. 이후 가수 이승윤은 두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그리고 그를 소재로 한 독립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도 극장 개봉했다. <이승윤 콘서트 도킹: 리프트오프>는 이승윤이 지난해 2월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한 2023 이승윤 전국투어 콘서트 <DOCKING>
글: 정재현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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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에픽하이 20 더 무비’, 데뷔 20주년, 에픽하이의 시간들
에픽하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제작한 <에픽하이 20 더 무비>는 콘서트 실황 영화로서 무대 위에서의 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타블로, 투컷, 미쓰라 세 멤버가 힙합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자연스레 이들의 추억을 함께 따라갈 마음의 채비를 마치게 된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에픽하이는 그간의 시간
글: 이자연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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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목스박’, 옛날 옛적 조폭 코미디
조직폭력배인 삼거리파의 두목 인성(김정태)에게 3명의 적이 생긴다. 첫 번째 적은 형사 도필(지승현)이다. 도필이 키우던 반려 햄스터가 인성과 부하들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자 복수를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삼거리파의 습격으로 보스를 잃은 왕갈비파의 경철(오대환)과 태용(이용규)도 복수를 원한다. 삼거리파를 피하려던 경철은 교회에, 태용은 절에 은거하게 된
글: 이우빈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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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리볼버 릴리’, 원초적인 쾌감도 없는 역수입 타란티노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지 일년 후인 1924년. 일본 제국의 육군과 해군은 군비 경쟁에 한창이다. 군수물자를 밀수출해 이들의 비자금 조성을 돕던 사업가 호소미 킨야(도요카와 에쓰시)가 돈과 함께 사라지자 그의 가족은 제국군에 몰살된다. 살육의 현장에서 살아나와 도쿄를 떠나는 기차에 몸을 실은 어린 아들 신타(하무라 진세이)는 곧장 군대에 발각된다. 그때 미
글: 남지우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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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잠행’,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중년들, 그리고 홍콩 누아르들
홍콩 사이버 마약팀의 에디 방(펑위옌)은 홍콩에 거점을 둔 다크웹을 운영하면서 마약 밀수 조직의 보스로 추정되는 조지 램(유덕화)을 체포하려고 한다. 그는 오래전 조지 램 조직에 심어둔 스파이 호사우(임가동)의 첩보를 통해 호시탐탐 조지 램을 체포할 기회를 노린다. 조지 램은 임신한 애인 비비안(류아슬)에게 청혼한 다음에 가정을 꾸리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
글: 김경수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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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조용한 이주’, 마을에 불시착한 운석처럼, 경계인의 기묘한 위치를 그린다
덴마크의 어느 한적한 농장에 운석이 떨어진다. 그 여파로 마을에는 작은 웅덩이가 생긴다. 영화의 주인공은 한국계 입양아 칼(코르넬리우스 원 리델클라우센)이다. 그의 양부모는 틈틈이 농장 일을 돌보는 아들이 가업을 물려받기를 바란다. 하지만 마을의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운석이 칼의 방에 옮겨진 이후 칼의 내면에는 조금씩 다른 욕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아
글: 임수연 │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