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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자본에 맞선 노동자의 핏빛 투쟁, <레지던트 이블2>
<레지던트 이블2>라는 텍스트는 무책임한 대기업 엄브렐라와 살아남은 노동자-시민들의 대결을 얼개로 삼고 있다. ‘이상한 좀비나라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와 함께 끝까지 남아 좀비와 엄브렐라에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은 질과 카를로스인데, 앨리스는 엄브렐라의 직원이면서 실험대상으로 이용되었던 노동자이고, 카를로스 역시 엄브렐라 소속의 보안요원이며
글: 문강형준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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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너무 낭만적이라 상투적인,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종반부에서 게바라가 헤엄쳐 강을 건널 때, 목놓아 <공무도하가>라도 부르고 싶었다.
공무도하(公無渡河) 제발 임이시여 그 물을 건너지 마오.
하지만 우리의 게바라는, 아니 에르네스토는 기어이 그 강에 뛰어든다.
공경도하(公竟渡河) 임은 그예 건너시고 말았네.에르네스토 아니 푸세는 자유형, 접영 섞어가면
글: 신윤동욱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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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영화가 인상주의를 만났을 때, <클린>의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영화세계
<클린>은 우리나라에서 극장 개봉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49) 감독의 첫 번째 영화다. 영화제를 제외하면 1996년작 <이마베프>의 비디오 출시가 국내 관객과 아사야스의 유일한 대면이었으니, 배우 장만옥은 그와 한국 관객 사이의 가느다란 징검다리인 셈이다(두 사람은 1994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만나 2편의 영화와 2년 반의 결혼생활을
사진: 손홍주 │
글: 김혜리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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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찬란하고 영원한 찰나의 미학,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순지의 아름다운 환상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순지는, 찰나의 희열을 아는 감독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스쳐왔지만,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못했던 일상이나 성장 같은 것들. 아스라이 기억이 날까 말까 하는 그 찰나를, 이와이 순지는 찬란하게 되살려준다. 마법을 불어넣어, 찬란한 황금시대의 백일몽을 펼쳐 보인다. 중편영화인 <4월 이야
글: 김봉석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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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한국영화가 찍지 못한 장면들 [3]
<우리형> 장치적 캐릭터는 장치일 뿐… 조용히 사라진 성현과 미령과의 재회
정회석 프로듀서는 “영화를 본 사람들이 미령(이보영) 캐릭터가 갑작스레 없어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상황상 찍지 못한 장면을 별 고민없이 꼽았다. 영화는 성현(신하균)과 종현(원빈)이 고등학교 때 함께 연모했던 여학생 미령의 이야기를 둘의
글: 이성욱 │
글: 박혜명 │
글: 오정연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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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한국영화가 찍지 못한 장면들 [2]
<인형사>배우 부상 때문에 달라진 결말
<인형사>는 극장판과 DVD판(대여용이 아니라 판매용에 한해서) 결말이 다르게 됐다. 대역없는 격투신에서 발생한 배우의 부상 때문이다. 부상을 입은 이는 미술관 관장(천호진)에게 붙들려 있던 중년 남자 역의 남명렬. 시나리오대로라면 그는 인형조각가 해미(김유미)와 미술관을 탈출하다가 분노한 인
글: 이성욱 │
글: 박혜명 │
글: 오정연 │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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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한국영화가 찍지 못한 장면들 [1]
저물어가는 2004년의 마지막을 달굴 한국영화는 이제 <역도산>과 <신석기 블루스> 두편이 남았을 뿐이다. 한해의 물리적 마감이 내년으로 이어달리는 숱한 영화제작에 경계선을 그을 수는 없겠으나 ‘뒷정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 개봉된 많은 영화들은 시나리오로, 콘티로 수많은 장면들을 스케치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그렇다고 준비
글: 이성욱 │
글: 박혜명 │
글: 오정연 │
200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