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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서러워라, 나이든다는 것은
마흔도 안 됐는데 벌써 반백이다. 두살 위인 연극연출가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친한 척을 하려고 했더니 불편해하는 기색이다. 머리가 허옇게 센 동생을 둔다는 것도 곤혹스런 일일 것이다. 누우면 슬픔처럼 출렁이는 뱃살, 거울 앞에 서면 폭설을 맞은 듯한 머리칼. 뿐이랴, 한때 곧고 강직했으며 오만하게 머리를 들고 다녔으나 지금은 어깨를 웅크리고 한없이 작아
글: 이종도 │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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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프랑스 공로훈장 받은 유지나 교수
동국대 영상학과 유지나 교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가 국제문화다양성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7일 프랑스 대사관에서 교육공로훈장 기사장을 받았다. 유 교수는 90년대 말부터 스크린쿼터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문화적다양성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2002년부터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을 맡아 국제연대사업에 뛰어들어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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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그리움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몇년째 듣는지 모르겠다. 가끔 좋은 시절이 있기는 있는 모양인데, 이상하게도 나는 항상 그 시절이 지난 다음에야 그것을 알게 된다. 경제가 잘 돌아가는 동안에는 아무도 내게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쓰고 싶어도 쓸 돈이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
글: 안규철 │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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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국내단신] 시네마테크 부산, 오케스트라-뮤지컬 영화제 개최 外
시네마테크부산은 2월18일부터 3월6일까지 할리우드 고전기에 흥행에 성공했던 대작 뮤지컬 16편을 상영하는 음악과 로맨스의 오케스트라-뮤지컬 영화제를 연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의 영화로 남아있는 <오즈의 마법사>(1939)를 비롯해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1944), <밴드 웨건>(1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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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제작 환경 개선” 목소리 봇물
KBS 카메라맨 이주림씨 사망계기
“촬영 중 스태프 쓰러지는 일 흔해”
지난 4일 한국방송 드라마영상팀 이주림(48)씨가 과로 끝에 숨졌다.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며 언제든 재발될 사고라는 지적이다. 또 이씨의 과로사를 계기로 드라마 관련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
한국방송
글: 김진철 │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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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외전 - 어느 기자에게 바치는 찬가
포스터의 카피와 제목의 느낌만으로는 <포레스트 검프>의 짝퉁버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자아내게 했던 <말아톤>은, 소문대로 신인감독답지 않은 말끔한 연출과 조승우의 연기가 훌륭한, 좋은 작품이었다. 물론 김미숙이 연기했던 ‘엄마’ 캐릭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히 상처받은 영혼’으로서의 과도한 일관성을 보임으로써, 보는 이들을 상
글: 한동원 │
200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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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딴따라, 연예인을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
“음악 좀 그만 들어라, 너 딴따라 될래?” 남보다 철이 늦게 들었던 10대 시절의 나는 아버지가 이렇게 말할 때 한마디 반항도 하지 않았다. 그땐 잘 몰랐지만 딴따라가 된다, 는 건 인생 종친다는 말로 들렸고, 무서웠다. 대입 시험을 치른 다음날 그동안 모은 돈으로 오디오를 샀고 몇주간 몇장 안 되는 레코드판을 바늘이 닳도록 들으면서 ‘이러다 진짜
글: 남동철 │
200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