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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소박한 패키지, 깊은 감동, <아무도 모른다>
소년은 밤거리를 하염없이 뛰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길에 다다랐을 때 걸음을 멈췄다. 힘이 들었는지 거친 숨을 내쉰다. 무엇보다 소년은 배가 고팠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 그것뿐이랴. 자기와 동생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가 생각나서, 힘없이 쓰러져 있는 동생들이 가여워서, 또래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서, 유일한 친구가 원조교제를 하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어서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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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주말극장가] <혈의 누> 2주차에 흥행 가속도
움츠렸던 극장가가 <댄서의 순정>과 <킹덤 오브 헤븐>으로 물꼬를 트더니 <혈의 누>로 급물살을 탔다. 지난주 수요일(5월 4일)에 개봉해 6일만에 100만 관객을 훌쩍 넘겼던 <혈의 누>는 2주차에 예매율이 급상승하면서 이변이 없는한 이번 주말 극장가도 가볍게 평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댄서의 순
글: 고일권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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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어린이 연극의 세계 [3]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어린이 창작극 <강아지 똥> 연습현장
“어린이 연극은 본성으로 돌아가 자양분을 얻는 일”
과천시민회관의 극단 모시는 사람들 연습실을 찾은 날은 형광등 불빛이 청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황사가 심한 어느 오후였다. <강아지 똥>(원작 권정생, 연출·각본 김정숙)의 마지막인 강아지 똥이 민들레 꽃을 피우는 장면
사진: 오계옥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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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어린이 연극의 세계 [2]
인식의 전환 - 일방향적 계몽에서 쌍방향적 소통으로
“이젠 부모도 어린이와 함께 즐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비가 가문 땅을 적신다. 비 오면 진흙탕 흙바닥에 맨발 적시며 날름날름 빗물 받아먹던 어린 시절… 이 추억을 10년 전, 20년 전의 것으로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이제는 어른이다. 대신, 황사에 전 산성비에 살갗 타고 머리 빠질까 서둘러 집으
사진: 오계옥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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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어린이 연극의 세계 [1]
5월, 아이들 눈높이로 세상을 만나자
“아이들은 미래다.” “꿈이다.” “희망이다.” … “거기다가 새싹이다.”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캐럴만큼 듣게 될 말들이다. 한편… 아이들은 웬수다. 작은 괴물이다. 욕망덩어리다. 파렴치한이다…. 그렇다. 아이들은 우리가 잊은 세상에 대한 ‘원체험’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
사진: 오계옥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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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칸 2005] 거물들의 귀환 칸은 흐뭇하다
제58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5월11일 저녁 7시30분(현지 시각) 평화롭게 개막했다. 지난해 공연예술분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영화제 개최 자체가 위기를 맞았던 흔적은 눈 씻고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축제 분위기에 이질감을 주는 것은 영화제 본부에 해당하는 팔레 데 페스티벌 건물벽 한 쪽에 걸린 현수막 정도. 최근 실종된 이라크 종군기자들과 통역
글: 박혜명 │
200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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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마술적 리얼리즘 어우러진 고딕풍 연애담, <바람의 그림자>
“여기서는 사랑 때문에 미쳐서 죽는 사람이 계속 있으니 자네는 며칠 내로 그런 기회를 갖게 될 걸세.”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쓴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 나오는 이 문장은 <바람의 그림자>에도 절묘하게 적용된다. 운명적 사랑으로부터 죽는 날까지 도망갈 수 없는 사람들이 역사의 비극과 사회의 통념 안에서 겪는 일. “이 작품을 제대로
글: 이다혜 │
200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