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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시대의 위태로움과 그것이 부추긴 인간의 본성, <혈의 누>
근대 문물이 파도처럼 밀려들던 조선 말기 혼돈의 때에 외딴섬 위로 한맺힌 원혼의 저주가 서리처럼 내려앉고 있었다. 그 혼의 주인은 7년 전 죽은 강승률(천호진)이란 객주다. 건강한 닥나무가 많고 물과 볕이 좋은 이 섬에 제지소를 세워 사적인 부와 공적인 덕을 함께 쌓아갔던 그는, 천주교인 황사영에게 재정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가족과 함께 몰살당했다.
글: 박혜명 │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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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10회 맞는 인디포럼, 기념기획전 등 내실있는 기념행사 열려
1996년 독립영화 작가들의 모임에서 출발한 인디포럼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4월25일 발표된 인디포럼2005의 공식상영작들을 살펴보면, 지난 10년을 정리함과 동시에 새롭고 도전적인 영화를 향해 좀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주최쪽의 의지가 느껴진다. 5월28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리는 올해의 행사에서
글: 오정연 │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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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차기작 <귀환>
스페인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차기작으로 코미디를 만든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귀환>(Volver)이라는 제목의 신작은 3대에 걸친 세 여인-할머니와 어머니와 딸-이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다.
주인공으로 페넬로페 크루즈와 카르멘 마우라가 캐스팅됐다. 최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사하라>를 히
글: 윤효진 │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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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언 자이언트> The Iron Giant
브래드 버드/ 미국/ 1999년/ 86분
1950년대 말, 미국 메인주의 작은 마을에 외계 로봇이 나타난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소년 호갈드는 숲 속에서 거대한 로봇을 발견하고, 발전기를 먹어치우던 이 로봇을 위기에서 구한 인연으로 친구가 된다. 호갈드는 안전 강박증에 걸린 정부 요원의 추적을 피해 고철 예술가 아저씨와 함께 로봇을 숨겨 주지만,
글: 박은영 │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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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걸 프롬 먼데이> Girl from Monday
감독 할 하틀리/ 미국/ 2005년/ 85분
프랑스의 작가주의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에 의해 ’제 2의 고다르’로 불리웠던 뉴욕 인디영화계의 거장 할 하틀리의 신작. 2001년도 작품 <노 서치 씽>으로 아이슬란드의 괴물과 뉴욕의 방송국 직원간의 괴상한 모험담을 펼쳤던 그는 <걸 프롬 먼데이>를 통해서 소비사회에 대한 초저
글: 김도훈 │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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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라방드> Saraband
잉마르 베리만/ 스웨덴/ 2003년/ 107분
잉마르 베리만의 1973년작 <결혼에 관한 몇가지 장면>의 후일담. 요한과 마리안은 한때 행복한 부부였다. 요한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서 결혼은 파탄에 이르고, 십여년 뒤 재회했을 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재결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30년의 세월이 더 흘렀다. 마리
글: 박은영 │
200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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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래요정과 아이들> Five Children and It
감독 존 스티븐슨/ 영국/ 2004년/ 92분
제1차 세계대전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된 다섯 남매는 바닷가의 삼촌댁에서 여름을 보내야만 한다. 무료한 날들을 보내던 아이들은 바닷가 절벽에 서 있는 삼촌의 저택이 미로처럼 흥미로운 모험에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출입이 금지된 온실에서 바닷가로 이어져 있는 비밀 통로를 우연히 발견한다. 저택
글: 김도훈 │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