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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트레인지 월드', 다양성으로 더 넓어진 디즈니 세계관
곤경에 빠진 도시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탐험가 예거(데니스 퀘이드)는 아들 서처(제이크 질런홀)를 데리고 모험을 떠난다. 험준한 산맥은 그들의 등정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고달픈 나날이 두 부자를 맞이한다. 그러던 중 ‘판도’라는 독특한 식물을 발견한 서처는 모험을 끝까지 완수하려는 아버지와 헤어져 마을로 돌아온다. 전기에너지가 흐르는 판도의 특성으로
글: 이자연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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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 별세…향년 73
[한겨레]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피와 뼈>(2004) 등 재일동포 사회를 그린 문제작으로 주목받았던 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73.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 감독이 방광암으로 투병하다 도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최양일 감독은 <10층의 모기>(1983),
글: 한겨레제휴기사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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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이경희의 오늘은 SF] SF로 세계와 싸우기
얼마 전 기후 위기에 대한 소설을 겨우 마무리했다. 고작 100페이지짜리 중편을 쓰는 데 반년을 소진했으니, 지금까지 내가 쓴 소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원고인 셈이다. 지난해 나는 같은 기간 동안 600페이지짜리 장편을 썼다. 글밥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입장에선 완전 망한 거지.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백지를 펼쳐놓고 보냈다. 문득
글: 이경희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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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 그럴 수도 있었지
어이쿠, 생각지도 못한 순간이었다. 회전하던 차가 코너 모서리에 걸렸다. 콰직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멈췄다. 다행히 근처에 다른 차들은 없었다. 놀라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차를 갓길로 옮기고 내려서 살펴보니 부딪친 난간 모서리가 생각보다 조금 더 튀어나온 위치에 있었다. 나만 실수한 것은 아닌 듯 난간은 몇번이나 차가 긁고 지나간 듯한 모습이었다.
글: 윤덕원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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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탑’, ‘이후’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영화 <탑>은 여섯개의 시퀀스로 구성되어 있다(여기에서의 시퀀스 구분은 이 글의 진행을 위한 자의적인 것이다). 첫 번째 시퀀스에서는 영화의 유일한 공간인, 병수(권해효)가 머물게 될 건물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다. 1층에서 식사를 마친 세 사람, 병수와 병수의 딸 정수(박미소), 그리고 건물주 해옥(이혜영)은 함께 계단을 오르며 이후에 등장하는
글: 소은성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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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불온한 웃음
어두운 집 안에 두 여자가 서로 거리를 둔 채 앉아 있다.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대화만큼은 선명하게 들린다. 서로의 얼굴만 봐도 치를 떨던 이들이기에, 어쩌면 어둠과 간격이 두 사람의 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여자가 묻는다. 엄마, 나 사랑해? 그러자 다른 여자는 웃음을 터뜨린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면서 대답을 유예하고 있는, 불온한
글: 김예솔비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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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②, 경험하라, 체험하라, 탐험하라
‘이노베이션-전시’ 섹션은 TCCF 개막 6일 전, 11월3일부터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가장 오랜 시간 관객과 함께한 행사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작품 이용 시간이 마감됐을 만큼 인기가 많았다. 이회근 문화과학기술처장은 “이번 전시에선 단순히 테크놀로지와 영상 매체가 합작한 결과물 외에도 대만의 AR, VR, XR 기술이 어떤 성취를 이루어냈는지 폭넓게 확
글: 조현나 │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