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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여자가 ‘무뇌충’이야? <에쥬케이터>
감독이 나쁜 건지, 내가 나쁜 건지, <에쥬케이터>라는 영화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 만약 내가 나빴다면 <에쥬케이터>를 보는 나의 시선이 경직된 페미니스트의 것이어서인지, 정반대로 완전히 남성중심주의에 포획된 건지도 모르겠다. 도무지 헷갈린다.
<에쥬케이터>를 보면서 나는 몇년 전 <씨네21>에 씹었던 &
글: 김은형 │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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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숏컷] 챙기느라 내가 죽을 ‘날’들이여!
마음보다 지갑으로 말해야 하는 날, 날, 날들이 줄지어 지나갔다. 그동안 산천은 수백만 가지 초록으로 뒤덮였는데, 내 지갑 속의 초록은 자취도 없어졌다. 그놈의 날들만 없었으면 5월이 얼마나 더 푸르렀을까. 아, 챙기느라 내가 죽을 날들이여, 산산이 부서지는 지폐여!
그러다보니 느끼는 건데, 달력도 그때그때 청소하고 빨래해줘야 한다. 어린이날이라든가
글: 최보은 │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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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출시일, 사양 공개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DVD 출시일과 사양이 공개됐다.
등장인물들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로 ‘미사폐인’들을 낳으며 인기몰이를 한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방영이 종료된 지 반년이 다 된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드라마.
7장의 디스크로 구성될 DVD 세트에는 총 16부작의 본편과 함
글: 한청남 │
20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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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좋은 스승이 되는 법
최근에 나는 ‘브로커’를 자처하는 몇몇 친구들 덕분에 국제워크숍에 참석차 뜻하지 않게 미국을 갔다 왔다. 그 워크숍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인상적이었다. 일단 참석자를 정확하게 발표자와 토론자와 필수적인 사람들로 제한해서, 개인적인 관심으로 찾아온 대학원생조차 ‘내쫓는’ 것이 처음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토론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초청된 사람만으
글: 이진경 │
일러스트레이션: 신용호 │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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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파스텔톤 우울, 처연한 서정, 티어라이너 데뷔작
2004년 라이선스 발매된 일본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드 고로(Naomi & Goro)의 <Presente de Natal>은 작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한편으로 한여름(!)에 발매된 ‘보사노바 캐럴(!)’ 음반이었다는 점, 다른 한편으로 한국 인디 밴드들의 겨울 노래를 담은 EP <Winter Songs for Nostalg
글: 이용우 │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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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플먼트 & 코멘터리]
<빈 집> 영화 만드는 감독 vs 영화 읽는 평론가
글만큼이나 꼼꼼한 음성해설로 유명한 정성일 평론가와 김기덕 감독의 ‘대담’인 <빈 집>의 코멘터리는 장면의 상황과 구도 등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등장인물의 사소한 동작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간혹 평론가의 어렵고 심각한 질문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찍었죠’라는 식의 간단한 대답을 들으면 역시 보는 쪽과 만드는 쪽 입장의 차이를 재확인하는 것
글: 김송호 │
20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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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아는 척 마라, 당신도 그들과 같다, <킨제이 보고서>
<킨제이 보고서>는 킨지에 대한 보고서다. 영화의 중심에는 킨지의 보고서보다 인간 킨지가 서 있다. 킨지의 성생활은 킨지의 연구활동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당근’ 연구활동보다는 성생활에 관심이 쏠리는 관객에게 매우 유익한 텍스트였다. 킨지의 고통과 희열은 나의 그것과 겹칠 수도 있으며, 인터뷰 대상자들의 고민이 나의 고민과 다르지 않을 수
글: 신윤동욱 │
일러스트레이션: 이관용 │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