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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줄리언 무어, <한니발>의 스탈링 역에 낙점
비비안 리가 아닌 스칼렛 오하라를 상상할 수 있을까? 혹은, 조디 포스터 없는 클라리스 스탈링을 생각할 수 있을까? <양들의 침묵>의 속편 <한니발> 제작진이 봉착한 가장 큰 걸림돌은 클라리스 캐스팅이었다. 조디 포스터가 감독작 <플로라플럼> 연출에 전념하겠다는 ‘해명’과 함께 <한니발> 출연을 거절하자 유니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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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spirit이 한국말로 뭐지? <허리케인 카터>의 덴젤 워싱턴
예정대로라면, 그는 벌써 이 방에 와 있어야 했다. 지난 2월19일, 베를린 포시즌스 호텔 411호. 한국 기자 다섯이 덴젤 워싱턴(45)을 기다리고 있었다. 브에나비스타의 한 관계자 말이, 어젯밤 한 파티에서 누군가 그에게 “한국은 흑인이 주연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예외없이 흥행이 저조했다”는, 어쩌면 인터뷰에 치명적일 수 있는 ‘정보’를 흘렸다는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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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모차르트? 살리에리! <산책>의 김상중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다섯살 난 꼬마가 있었다. 꼬마는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극장을 쥐방구리(?)처럼 들락거렸다. 까까머리 중학생이 된 꼬마는 하루에 3개의 개봉관을 전전하며 영화를 섭렵했고 일본어판 <스크린> <로드쇼>를 정기구독했다. 일본어는 읽을 줄 몰랐지만 영어로 쓰인 영화제목, 배우와 감독 이름, 스틸사진을 보는 것만
글: 이혜정 │
글: 이유란 │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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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를린에서 만난 <리플리>의 앤서니 밍겔라 감독
셰익스피어의 후예들이 재능을 겨루는 유서깊은 영국 연극무대는 때로 할리우드에 새로운 인재의 공급원이 되주곤 한다. 97년 아카데미 감독상의 앤서니 밍겔라(46)나 <아메리칸 뷰티>의 샘 멘데스. 영국인 영화감독들 가운데서도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눈부신 볕을 쪼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영국 연극계 출신이다.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사랑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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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누벨바그 대모의 대표작,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
<EBS> 6월11일(토) 밤 11시40분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의 도입부는 인상적이다. 카드점을 치는 클레오와 점쟁이의 손을 비추고 있는데 여기서 화면은 컬러로 구성된다. 그런데 정작 인물들의 모습은 흑백이다. 도입부에서 주인공 클레오에겐 불길한 예언이 다가온다. 다시 보여지는 카드들은 마찬가지로 컬러이며, 그리고 인물
글: 김의찬 │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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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독립영화관]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KBS1> 6월9일(목) 밤 12시55분
1987년 12월 대선은 6월 항쟁의 성과였지만, 그 성과를 제도정치세력에 넘겨줌으로써,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이뤄내지 못한 한계를 갖는 선거였다. 이 선거에서는 당시 여당 후보였던 노태우가 당선됐는데, 그 과정에는 상상을 넘어서는 부정투표가 행해졌다. 그 명백한 증거가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사건이
글: 조영각 │
200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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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한국영화걸작선] 제주의 풍광 담긴 멜로물, <고원>
<EBS>6월12일(일) 밤 11시 45분
망부석처럼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제주 외돌괴의 모습으로 시작해 감귤밭 등 제주의 풍광을 보여주면서 시작하는 <고원>은 1960년대 당시 “한국의 누벨바그 감독”으로 일컬어진 이성구 감독의 멜로드라마다. 정비석의 원작을 김지헌이 각색하고 장석준이 촬영한 이 작품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글: 이승훈 │
200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