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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추모] 영화인들이 기억하는 최양일 감독과 그의 영화
김성수 영화감독.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 연출
“섬뜩한 꼰대 김준평을 낳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강퍅했던 한 시대가 저물어간다.”
한준희 영화감독.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 넷플릭스 드라마 <D.P.> 연출
“지금도 한번씩 <피와
글: 씨네21 취재팀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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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추모] 최양일 감독: 폭력으로 세상에 맞서다
지난 11월27일, 최양일 감독이 방광암으로 별세했다. <피와 뼈>(2004)의 거칠고 폭력적인 주인공 김준평처럼, 언제나 세상을 거스르며 꼿꼿하게 살아남을 것 같은 감독이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아무리 강인해도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 시대도 변했다. 스탭에 대한 폭언과 폭력으로 유명했던 최양일을 마냥 추앙하기도 쉽지 않다. 재일
글: 김봉석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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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에 돌아보는 장 마리 스트로브의 주요작 3편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8)
어쩌면 장 마리 스트로브야말로 진정한 앙리 랑글루아의 후예인지 모른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는 악보와 편지가 등장하는데, 이들을 통해 관객은 기표의 제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사운드 필름의 등장 이후, 막간 자막의 사용은 불필요해졌다. 무성영화에서 자막은 대사를 전달했지만, 토키영화의 등장으로 역할을 잃었다. 구조
글: 이지현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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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추모] 장 마리 스트로브 감독: 반동적 시네아스트, 현대영화의 지층을 쌓다
장 마리 스트로브가 11월20일, 스위스 롤의 자택에서 89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계의 비순응주의자, 철저한 순수주의자로 불렸던 이가 이 땅에서 사라졌다. 그의 영화는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번이라도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은 모두 그의 단호함에 경외심을 가졌다. 평론가 필리프 아주리는 “영화를 찍을 때마다 모든 사람, 한 국가 전체, 여러 국가
글: 이지현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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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돌아왔다. 2014년 <버드맨>, 2015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로 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정점을 찍은 후 무려 7년 만의 복귀작이다.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이하 &
글: 송경원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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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겨울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웃을 수 있을 때까지는 웃을 수 없다
조금만 웃어볼까요, 는 내가 일을 시작한 뒤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다. 주로 인터뷰를 하러 갔을 때 사진기자나 포토그래퍼가 하는 말로, 저 뒤에 이어지는 말로는 계속 웃어볼게요, 조금만 더 웃어볼게요, 자연스럽게 웃어볼게요 등이 있다. 처음 몇년은 물색없이 웃다가 언젠가부터는 웃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미리 말씀드린다. 그래도 지면에 사진을 싣
글: 김겨울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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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스페이스 키드: 우주에서 살아남기', 소년의 성정처럼 순수한 미지와의 조우
윌리와 부모가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에 있다. 윌리는 증강현실 게임에 푹 빠져 있는 7살쯤 되는 꼬마다. 부모의 직업을 따라 우주의 온갖 것들을 탐험하고 수집하는 데 관심이 있는 꿈나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불현듯 악재가 닥친다. 무수한 소행성과 그 파편들이 우주선을 습격하고, 윌리는 부모와 떨어져 미지의 행성으로 탈출한다. 부모와는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글: 이우빈 │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