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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지성
밀레니엄의 의미를 적어 달라는 몇몇 원고 청탁에 밀레니엄이란 밀레니엄 밀레니엄 하는 말로 한몫 잡으려는 장사꾼들이나 밀레니엄 밀레니엄 하는 말로 현실의 문제를 덮으려는 정치꾼들에게나 필요할 거라는 독설을 채워 보냈다. 21세기가 된다고 파시스트의 뇌가 갑자기 민주주의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고 21세기가 된다고 결식아동에게 갑자기 밥이 생기는 게 아니며 21세
글: 김규항 │
200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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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비디오숍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우리 집 앞에는 굉장히 커다란 비디오대여점이 있다. 이번에 <씨네21>에서 우수 비디오숍 콘테스트를 하면서 일정한 실사기준에 의해 채점한 성적표에 따르면 바로 이 대여점이 4등이다. 좋은 비디오대여점을 가까이 두고 있는 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얼마만한 행운인지는, 이 곳에 이사온지 얼마 안돼 곧 알게됐다. 예전에 나의 비디오대여점 출입은
200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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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이명석의 씨네콜라주] 태양은 아득히(하)
여자 친구인 마르쥬를 자동차에서 쫓아내버린 필립은 이상할 정도로 말이 없었다. 아랑은 오히려 그편이 잘 되었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이젠 아무 것도 신경쓸 필요도 없이 그냥 달리자. 그리고 푸른 바다 위로 떠오를 새로운 태양을 가슴에 안고, 저 추접스러운 녀석과는 영원히 바이바이 해버리자. 그런 아랑의 마음을 담은 자동차는 달리고 달려 동해안에 닿았다. 뿌
글: 이명석 │
200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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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클래식]
이장호 [39] - 이장호 사단이 형성되다, <바람불어 좋은 날>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은 내 주변에 새로운 영화 패거리들을 끌어 모으는 또 하나의 좋은 바람잡이가 되었다.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명보극장엔 의욕에 찬 젊은이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는데 조감독이었던 배창호와 신승수는 물론 당연했고 재야 운동권의 장선우(본명 장만철)가 <바람불어 좋은 날>을 보고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나를
200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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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아줌마, 극장가다] 포르노, 아줌마도 한다, <거짓말>
영원한 ‘벤처 감독’ 장선우의 성행위예술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기 시작하자, 아줌마는 공연히 지 꼬라지가 돌아봐진다.
축 늘어진 어깨 밑에, 난데없이 펑 솟아올랐다간 또 하염없이 늘어지는 남산 밑에, 좆도 가진 거 없으면서 무모하기 짝이 없는 비옥한 남쪽나라가 반도처럼 펼쳐지는 아줌마의 대동여지도는, 그로테스크할지언정, 결코 ‘거짓말’은 아니다. 그렇
200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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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불안한 일상의 판타지 소녀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시사회장. 무서운 영화를 내심 몹시 겁내는 한편 청춘 영화라면 자다가도 솔깃한 <씨네21> 기자 H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으로 숨을 들이쉬었다. 하지만 불이 꺼지고 소녀들의 일기장이 펼쳐지자 H는 한번 더 당황했다. 필름이 돌아갈수록 ‘속편’이라는 문패 앞에 은근히 그려봤던 상상도는 무안하게 구겨
글: 김봉석 │
글: 김혜리 │
200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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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카메론 디아즈, 지갑과 7천달러 도둑맞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귀여운 모습을 한껏 과시한 카메론 디아즈가 최근 지갑과 7천달러를 도둑맞았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물품검사를 위해 선반대에 올려둔 지갑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것. 앞뒤에 바짝 포진한 경호원들을 따돌릴 수 있는 도둑이라면 국제적인 실력의 소유자. 그러나 체포된 범인은 X-레이 기계를 조작하는 공항
200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