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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언더독> 오성윤·이춘백 감독, "새로운 스타일과 미래적인 메시지, 포기할 마음은 없다"
모든 것이 진일보했다.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에 비해 캐릭터의 움직임이 더 유려하고,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배경 작화는 더 세밀하고 서정적인 감각으로 스크린을 물들인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개들의 사랑스러운 모험담 안에 유기견 문제, 도시 재개발,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많은 주제도 알차게 여물었다. 하지만 오성윤·이춘백 감독을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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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이전에 잘못된 것들이 있었다면 바로잡는다"
“말이 통한다는 게 이렇게 좋은 건지 미처 몰랐다.” 지난해 12월 5일, 한국영상자료원의 새 기관장으로 임명된 주진숙 원장을 만나기 전, 직원에게 넌지시 새 원장이 오고 난 후의 변화를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이다. 영화 관련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그만큼 높아 업무 진행이 빨라졌다는 이야기다. 전임 원장의 불명예 사퇴 이후 영화와 영화계를 파악하는 영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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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승용 용필름 대표, "기획이란 내가 좋아하는 걸 남도 좋아하게 하는 것"
지난해 말 열린 ‘용필름의 밤’ 행사에서 임승용 용필름 대표는 “성질 더러운 제작자를 만나 이해영 감독이 고생하셨고, 이충현 감독은 앞으로 고생하고, 이계벽 감독은 이제 시작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해영 감독의 <독전>을 개봉시켜 흥행에 성공했고, <럭키>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신작 <힘을 내요, 미스터 리&g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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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말모이> 엄유나 감독, "보잘것없는 사람의 귀함이 드러나는 과정을 담고 싶었다"
2년 전 엄유나라는 이름이 영화계에 갑자기 툭 등장했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첫 시나리오인 <택시운전사>(2017)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던 당시 그가 이미 감독 데뷔작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역사적 사건에 발을 들인 소시민의 각성을 다룬 <말모이>는 <택시운전사>와 플롯이 유사하고 엄유나 감독 역시 이를 부정하지 않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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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 "철저히 인물에 집중해 관객이 아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정규군이 아닌 민간군사기업이 판문점 지하 벙커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불명예 제대한 한국군 출신인 에이햅(하정우)이 이끄는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는 미국 CIA로부터 거액을 받고 군사작전을 펼친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촌각을 다투며 미션을 완수해 살아돌아가는 게 이들의 임무다. 전작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생방송이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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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어락> 이권 감독, "피해자를 바라보는 연출자의 시선이 중요했다"
수상쩍게 열려 있는 원룸 도어록의 덮개. 집 안에서 발견된 낯선 사람의 흔적. 그리고 살인사건의 발생. 이 모든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 평범한 1인 가구 여성 경민(공효진)이 <도어락>의 주인공이다. 영화의 전반부를 채우는 건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공포와 여러 층위의 폭력적 상황이다. 가해자의 범행이 드러나는 중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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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당의 밤과 안개> 정성일 감독, "거울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찍는 과정에 관한 영화이므로"
소거법으로 접근한다면 한국의 영화평론가 중 최후에 남을 이름은 정성일이 아닐까 싶다. 비평의 덕목이 영화를 새롭게 보고, 다시 보고, 그 안에서 창작자조차 간과했던 미지의 언어를 발굴하는 것이라면 한국영화계에서 평론가 정성일이 지나온 걸음을 따라잡을 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분석은 성실하고, 언어는 꼼꼼하며, 통찰은 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