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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내일의 고전, 오늘의 도전
<백룸>을 보고 극장을 나서며 처음 든 생각은 의외로 ‘고전적’이라는 것이었다. 유튜브가 낳은 공포라기에 각오했던 어지러운 화면은 없고, 단정한 프레임과 착실한 서사, 배우의 얼굴이 있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순서가 뒤바뀐 관객이다. 영화를 먼저 보고 그날 밤에야 원작인 유튜브 <백룸> 시리즈를 찾아봤다. 두 <백룸>은 다
글: 송경원 │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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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소위 ‘러닝 크루’와 내 인생의 달리기
그러고 보면 성인이 된 이후로 줄곧 ‘커리큘럼’을 짜는 인생을 살았다. 우리말로 하면 교과과정, 학습 프로그램(도 외래어이기는 하다마는) 정도로 옮길 수 있을 텐데,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일이니, 아뿔싸, 물경 30년이 훌쩍 넘었고, 앞으로도 족히 10년에서 20년은 그 일을 하게 될 듯하다. 당시 대학에는 ‘학회’라는 자발적 독서토
글: 정준희 │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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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전승민의 클로징] 구멍 난 페미니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조앤 롤링은 평등법(Equal Act 2010) 위반으로 고소당한 적 있다. 영국 최초의 트랜스젠더(MTF) 뉴스 앵커 인디아 윌러비를 남성이라고 지칭했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롤링은 X(트위터)에 트랜스여성의 여성 탈의실 사용을 비판하는 글을 썼고 이에 대해 한 이용자가 멘션으로 윌러비의 영상을 그녀에게 보
글: 전승민 │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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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넘버 3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 2025년 9월2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집회에서 한 연설이다. 자신이 ‘윤석열과 전한길의 똘마니인 줄 몰라서 하는 ‘사돈 남 말’인가. 아니면 ‘너나 나나 넘버 스리’라는 자백 겸 자조인가. 그는 지방선거에서 지고도 사퇴하지 않는다. 큰 정치인이라면 스스로 물러난 뒤 지지자의 아
글: 김수민 │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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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모두 싸우려고 한다
일촉즉발이다. 모두가 화가 나 있다. 화풀이에 굶주린 사람들은 어떤 이슈가 터져도 순식간에 ‘모세의 기적’속 앞바다마냥 두편으로 쫙 갈라서고 상대를 잡아먹을 기세로 으르렁거린다. 단순한 의견의 대립이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너희들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외친다. ‘이렇게까지 싸울 일이냐’고 싸움을 말리려는 이들에게는 ‘양비론자여, 그대 이
글: 홍기빈 │
20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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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쇼츠무한스크롤링구체의 비밀
나는 소위 ‘움짤’을 즐기는 사람이다. ‘움짤’이라는, 한때 신조어였지만 지금은 벌써 사어가 되어가고 있는 단어의 의미가 무언지를 세세히 설명하진 않겠다. 그러려면 ‘짤방’이라는 단어부터 이야기해야 하고, 그것이 소위 ‘밈’과도 어떻게 같거나 다른지까지 말해야 한다. 친절할 필요는 있지만 제한된 지면 안에서 그걸 다 해야 할지 말지는 필자의 전략적 선택
글: 정준희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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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전승민의 클로징] 하우스는 항상 이긴다
코스피가 3천을 넘네, 마네 하던 때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데 지난 6월에 9천을 돌파했다. 주변인들의 근황은 ‘삼전닉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양분되는 것처럼 보인다. 주가가 워낙 빠른 속도로 상승하다 보니 마치 주식 투자도 암호화폐처럼 하루아침에 고수익을 노리는 무리한 베팅의 장처럼 여겨지는 듯하다.
얼마 전 지인과 대화를 나누
글: 전승민 │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