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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곽재식의 오늘은 SF] 양자 중력 이론으로 보는 별나라 삼총사
알리바이는 추리의 기본이다. 사건 발생 시각에 어떤 사람이 다른 장소에 있었다는 말은 곧 그가 사건 장소에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20세기 초에 등장한 과학 이론인 양자 이론은 알리바이가 모든 물체에 대해서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다. 양자 이론은 무엇이든 정밀하게 따져 계산할 때에는 한 물체가 동시에 두 군데 이상의 위치에 있을
글: 곽재식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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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더 웨일’, 숭고함이 침묵하는 공간
<더 웨일>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인가? 그렇다. 다만 그것은 <모비딕>이 고래에 관한 이야기라는 의미에서만 그렇다. 스스로 <모비딕>을 인용하고 있는 <더 웨일>은 <모비딕>과의 관계를 통찰할 때 다양한 상징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모비딕>이 그러했듯이 <더 웨일>을 미국, 그리
글: 박지훈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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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어떤 영웅’,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
규범에 어긋나는 일이나 사람을 비난할 때 우리는 정의로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것이 집단의 이름으로 행해질 때 확신은 강해지고 수정 불가한 당위가 된다. 내가 굳게 믿어온 신념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때는 늦는다. 이성과 합리가 끼어들 자리에 이미 비대한 확신이 들어앉은 다음이기 때문이다. <어떤 영웅>은 얼핏 아시가르 파르하디 감독이
글: 송형국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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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이니셰린의 밴시' 속 갈등이 남긴 질문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니셰린의 밴시>에 이르기까지 마틴 맥도나는 영화에서 시대를 특정한 적이 없다. 오히려 시기를 적시하길 피해가며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해온 편이다. 그렇기에 <이니셰린의 밴시>에서 배경을 1923년이라 언급한 건 특기할 만하다. 아일랜드 국적의 감독이 아일랜드 내전이란 역사적 사건을 명확히 가리킨 것이기 때문이
글: 조현나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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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어느 날 내 친구가 절교를 선언했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이니셰린의 밴시’
오후 2시, 파우릭(콜린 패럴)이 콜름(브렌던 글리슨)의 집에 방문하면 둘은 나란히 술집으로 향한다. 습관처럼 굳어진 일상은 “더이상 너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겠다”는 콜름의 선언으로 무너지고, ‘오후 2시’는 일방적인 무시와 끈질긴 방문의 시간으로 변모한다. “계속 찾아온다면 양털 깎는 가위로 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콜름의 연이은 선언에도 파우릭은 우
글: 조현나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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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대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5주년, "여성뿐 아니라 더 많은 소수자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성, 포용성으로 더 넓게 연대한다
- 든든은 성폭력 문제와 더불어 영화계 내 불균등한 기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포용성 지표를 개발하고 ‘2022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이하 다양성 주간) 행사를 열어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영화인들을 위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행사 이후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
김선아 영진위가 변하고
글: 김수영 │
사진: 오계옥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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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대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5주년, "우리나라 대기업도 든든의 교육을 이용했으면"
- 그간 든든의 운영위원이 새로 합류했고, 4기를 맞은 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강사를 새로 위촉했다. 연을 맺은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든든 활동에 대한 소회를 들려달라.
심재명 임순례 감독과 공동센터장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5년째 센터장을 맡고 있다. 오랫동안 현장에 있던 여성 영화인으로서 젊은 영화인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면서 일하고 있다.
글: 김수영 │
사진: 오계옥 │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