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끌어낸 얕은 코미디, <행복한 장의사>
죽음 앞에선 누구나 슬퍼하고 가슴아파한다. 하지만, 대개는 슬픔을 추스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가까운 이의 죽음에 맞닥뜨리면 식음을 전폐하고 통곡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밥도 먹고 웃고 떠들기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죽음도 세상살이의 한 부분이고 삶이란 다 그런 것이다.
장의사, 말만 들어도 별로 유쾌하지 않다. 섬뜩해서 오싹
글: 조종국 │
2000-01-04
-
[씨네21 리뷰]
성인됨을 상실한 성인남자의 비가, <거짓말>
짓궂게도 장선우 감독은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옮겨오면서 세 장으로 나누어, 각각 첫째 구멍, 둘째 구멍, 셋째 구멍이란 원작에 없는 중간제목을 붙였다. 논란과 대결을 의도한 장정일의 말썽 많은 원작에 장선우는 자기식의 방점을 찍어 각색한 것이다. ‘구멍’의 물리적 의미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난 너의 세 구멍
글: 허문영 │
2000-01-04
-
[국내뉴스]
<웰컴 투 동막골>, <쉬리> 기록 깨면서 5주연속 흥행 1위
예상이 점점 현실로 되고 있다. 무소불위의 흥행력을 과시하는 <웰컴 투 동막골>이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드디어 역대 흥행 4위였던 <쉬리>(1999년, 621만명)의 기록마저 깼다. 개봉5주차에 주말 이틀동안 서울관객 12만5천여명, 전국관객 42만1천여명을 더 보탠 <웰컴 투 동막골>의 현재 전국누계는 630여만명. 이제
글: 고일권 │
2005-09-05
-
[DVD VS DVD]
<극장전> vs <활>
2005년 5월, 한국의 작가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인 김기덕과 홍상수의 작품이 나란히 발표됐다. 직접 비교하기 힘든 두 영화지만 가만히 보면 비슷한 점이 많기도 하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세운 영화사에서 의욕적으로 제작했고, 마린 카미츠 같은 해외의 유명 제작자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칸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되어 외국 평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두
글: ibuti │
2005-09-05
-
[해외뉴스]
제시카 알바 + 헤이든 크리스텐슨 = <어웨이크>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제시카 알바와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어웨이크>(Awake)에 함께 출연한다. 웨인스타인의 새 영화사 Weinstein Co.와 그린스트리트 피름스가 공동투자, 제작하는 이 영화는 심리스릴러물. 각본을 쓴 조비 해롤드가 연출도 맡아 감독으로 데뷔한다.
제시카 알바와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올여름 흥행작 <판타스틱 4&g
글: 윤효진 │
2005-09-05
-
[해외 타이틀]
조성효의 애니모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와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처럼 실사-애니메이션 합성영화도 아니면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장면에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더욱 돋보이는 영화들이 있다. 장 비고의 <품행제로>나 베르히만의 <페르소나>에서는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짧게 포함되었지만 <메리 포핀스>나 <닻을 올리고
글: 조성효 │
2005-09-05
-
[특집]
<형사 Duelist> 물렀거라! 여형사들 납시오
현실에서 남녀 성역할의 엄격한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형사는 아직도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아무래도 범죄에 맞서는 과정에서 순발력을 발휘하거나 완력으로 맞서야 하는 위험한 직업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은 영화 속에서 형사 역을 맡더라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거나, 지극히 보조적
글: 김송호 │
글: 김종철 │
글: 한청남 │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