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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인간이라는 환상처럼>
앙드레 브르통이 쓰고 문학평론가 황현산이 옮긴 <초현실주의 선언>에서 가져온 ‘소량 현실’이라는, 거창한 듯 소박한 듯한 제목을 가진 시를 읽는다. 아름다움은 폐허와 자주 혼동되고, 모조 지구에서는 여름에 폭설이 내리는데, 우주에서 날아오르기 위해 새들은 없는 날개를 꺼내야 한다. 앙드레 브르통은 죽었고 황현산도 죽었고 초현실주의는 현실에 발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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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굴과 모래>
거리를 걷다 어딘가 아는 얼굴 같은 사람을 마주친다. 어쩌면 그 사람일까 생각하다 보면 상대는 바쁜 현대인답게 금방 사라져가고, 뒤늦게 깨닫는다. 아, 시간이 흐른 만큼 내 기억 속의 얼굴은 그냥 과거일 뿐이고 지금은 달라져 있겠구나. 그렇게 회상에 빠지고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시점에서 얼마나 달라져 있나 깨달으며 멜랑콜리해지고, 동시에 과거가 한층 선
글: 진영인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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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펑펑>
얼마 전 지하철역 근처 분식집에서 저녁을 해결한 적 있다. 많은 사람이 앉았다 일어나고 ‘배달의민족, 주문’ 알림음이 귀 아프게 울리고 음식이 계속 나왔다. 자주 열리는 문 사이로 거리의 소음이 들어오고 날벌레도 돌아다니는 와중에 가게에서는 애절하기 그지없는 90년대풍 발라드를 틀었다. 비탄에 빠져 절절히 흐느끼는 그 노래가 지친 직장인의 맵고 달고 짠
글: 진영인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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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이 추천하는 6월의 책 - 독서의 계절
<펑펑> - 복길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굴과 모래> - 주영하 지음창비 펴냄
<인간이라는 환상처럼> - 하재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호피무늬 모자> - 안 세르 지음 송원경 옮김 문학동네 펴냄
<반려인의 하루> - 김영글, 안희제, 정우열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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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길 위에서 발견한 진실 - 프란체스코 소사이의 신작 <가는 길에 딱 한 잔 더>
이탈리아 뉴웨이브의 새로운 기수, 프란체스코 소사이 감독이 이번에는 평원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남자들의 뒷모습을 비춘다. <가는 길에 딱 한 잔 더>는 소사이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장편영화로, 2026년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의 원제는 ‘평원의 도시들’(Le città di pi
글: 김은정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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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uary]
[obituary] “자유보다 아름다운 것은 자유를 향한 투쟁”, 마르잔 사트라피의 영원한 안식, 마르잔 사트라피(1969~2026)
2026년 6월4일 파리,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의 작가 겸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가 56살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남편 마티아스 리파가 암으로 떠난 뒤 약 1년이 지난 시점의 일이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남편을 잃고 나서 그녀는 지속적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녀가 완성한 고유한 작품의 결에서 드러나듯, 그 슬픔은 진
글: 이지현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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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국내뉴스] “New Era, New Skin” -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AI 장편영화와 숏폼까지 30주년 맞이한 변화와 시도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가 상영작 공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부천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영작을 선보인다. 50개국 321편(장편 170편, 단편 85편, AI 38편, XR 28편)의 작품을 마련했고 이중 93편은 월드프리미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장미희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남종석·김영우·김형석Â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