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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재미는 사라지고, 기괴함만 남다, <보글보글 스폰지밥>
독특한 유머 감각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글보글 스폰지밥>(JEI, 원제 <The SpongeBob SquarePants>, EBS에서는 <네모네모 스펀지송>으로 방영)을 9월30일부터 CGV에서 만난다. 기괴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단순하게 반복되는 개그, 자신의 몸으로 설거지는 물론 화장실 변기까지 청
글: 주도연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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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형사라는 ‘직업’의 고단함, <강력3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우영구 형사는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하고 용서는 목사가 하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야”라고 용의자의 애인에게 자신의 직업윤리를 고백한다. 상기 네 가지 직업 중 유일하게 ‘일하는’ 사(事)자를 쓰는 업종이 바로 형사(刑事)다. <강력3반>은 그런 형사라는 ‘직업’의 고단함을 이야기한다.
글: 김수경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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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최상의 재료로 만든 매력없는 음식, <미스터 주부퀴즈왕>
복권과 더불어 TV 퀴즈쇼는 자본주의가 인색하게나마 베푸는 이상한 소득 재분배 방식이다. TV는 보통 사람이 영웅이 될 수도 있다는 환상을 부풀리고, 보통 사람은 퀴즈쇼로 ‘누구나 일생에 15분쯤은 유명해질 수 있다는’ 자본주의적 환상에 동참한다. TV가 부풀린 이런 환상의 무대 뒤편을 조명하는 <퀴즈쇼>, 또는 퀴즈쇼에 매달리는 보통 사람의
글: 이종도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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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순진한 희망으로의 역전, <헐리우드 엔딩>
“난 매우 염세적인 인생관을 가졌어요. 우리가 함께 다니려면 당신이 알아두는 게 좋을 겁니다. 난 인생은 끔찍한 삶과 비참한 삶으로 나뉘어 있다고 느낍니다. 그 두 범주로 말입니다. 끔찍한 삶이란 말하자면, 모르겠어요, 막다른 지점에 도달한 경우랄까요…. 장님이거나 불구이거나….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삶을 견뎌나가는지 모르겠어요. 나에겐 놀라울 뿐입니다.
글: 정한석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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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라는 매체가 품고 있는 환상성의 실체, <사랑니>
세상에는 비슷한 외모나 느낌을 주는 상대하고만 연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경우, 그 외모 또는 느낌의 원형은 대개 첫사랑에서 비롯된다. 잘 나가는 대입학원 수학강사 조인영(김정은)이 수강생인 이석(이태성)을 사랑하게 된 상황 또한 비슷하다. 인영은 이석이 자신의 첫사랑과 “이름만 같은 게 아니라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열세살 터울인 두 사람
글: 문석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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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부산국제영화제 암표 ‘몸살’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벌써부터 암표와 매진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화제 티켓교환 게시판과 일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는 영화제 상영작 암표가 적게는 2배부터 많게는 20배까지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인원이 늘면서 인기가 올라 올해는 23일 오전 9시 일반 상영작 예매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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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막의 먼지 속에서도 빛을 뿜는 검의 신화, <칠검>
검객에게 검은 신체와 에너지의 연장과도 같다. 내부에서 뻗어나온 기는 손끝을 거쳐 검으로 이어지며 직선을 완성하고, 그 선은 다른 검과 맞부딪치기 위해 대기를 가르는 곡선을 그린다. 영혼과 금속이 일체가 되어 빚어내는 검광(劍光). 서극이 18반의 무기 중에서도 굳이 검을 택한 건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극은 양우생의 <칠검하천산>을 각색
글: 김현정 │
200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