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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한 남자’, 누군가의 뒷모습을 본다는 것
히라노 게이이치로의 소설 <한 남자>를 읽고 남긴 독서 메모를 보니, “다소 설명적이고 논평적”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문구 때문이었을까?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한 남자>는 소설과 전혀 다른 질감의 영화로 다가왔다. 원작 소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소설의 사변적 설명을 이토록 매력적인 ‘영화적 행간’으로 연출하는 데 성공한
글: 안시환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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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이제 남은 건 절망뿐이야
대구역 건너편 골목에 있는 교동시장은 1960년대생인 우리 엄마가 젊은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던, 지역 최고의 번화가였다. 그러나 90년대, 도시의 중심이 한일극장이 있는 동성로 2가로 완전히 옮겨가자 교동시장 부근은 영업을 중단한 단관 극장과 오래된 금은방, 철거하지 못한 백화점만 남았고, 이내 그곳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노인들만 거니는 동네의 외진 그림
글: 복길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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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안녕, 내일 또 만나’ 신주협
단정한 옷차림만큼이나 성숙한 말씨와 행동, 타인의 기분을 살필 줄 아는 배려심과 느긋한 성격. <안녕, 내일 또 만나>는 강현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기보다 고등학교 시절 그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후배 동준(홍사빈)의 시선을 빌린다. 관객과 강현 사이에 놓인 거리 또한 주인공 동준의 감정에 따라 좁혀지기도, 멀어지기도 한다. 비밀스러운 소년을 만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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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ARCHIVE] 10년 전의 두 사람
2013년 개봉한 영화 <우리 선희>의 이선균과 정유미. 가까운 듯 아닌 듯, 닿을 듯 닿지 못한 둘은 10년 후 영화 <잠>에서 신혼부부로 다시 만난다. <잠>에서의 호흡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사진: 씨네21 사진팀 │
글: 최성열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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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시간은 다른 얼굴로 되돌아온다 (네오 클래식 무비 1990~2007)
바야흐로 가성비의 시대다. 각종 플랫폼에서 콘텐츠는 넘쳐나는데 시간은 부족하다. 빨리 감기로 영화를 보는 걸 넘어 아예 스토리 요약본으로 콘텐츠의 내용을 이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럴 수 있다. 사실 한편의 영화나 한 시즌의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그대로 관람하는 건 꽤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다. 다만 그렇게 본 내용으로 ‘영화를 보았다’고 착각
글: 송경원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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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LIST] 염혜란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캘리그래피 쓰기
글자로 아름답게 쓰는 일을 좋아한다. 캘리그래피를 한 이후로 작품을 할 때 타이포를 더 유심히 들여다보게 됐다. <마스크걸>은 ‘걸’의 ‘ㄹ’이 넷플릭스의 N과 유사하게 만들어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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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유선주의 드라마톡] ‘힙하게’
검사, 변호사 판이던 드라마에 초능력자들이 출몰하는 요즈음이다. 생업과 악귀 소탕을 겸하는 tvN <경이로운 소문>이 새 시즌으로 돌아왔고, 디즈니+ <무빙>은 음지의 공무원으로 일하던 능력자들이 다음 세대를 지키려 골목의 자영업자로 살아간다. tvN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거짓을 판독하는 주인공의 능력은 뱃속 아이에게 먹
글: 유선주 │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