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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풍운아 기에>의 리리 리자 감독
똘망똘망한 눈동자의 인도네시아 감독 리리 리자는 올해 부산에 두가지 볼일이 있다. 2002년 PPP 프로젝트였던 <풍운아 기에>를 상영하고, 또다시 PPP에 프로젝트를 들고온 것이다. 2시간 27분에 달하는 <풍운아 기에>는 1960년대 정치운동가였던 기에의 삶을 죽기 몇년전까지만 담은 영화다. “기에는 스물 일곱살 생일을 며칠 앞
글: 김현정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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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노총각의 진심어린 사랑이야기, <나의 결혼원정기>
서른여덟 노총각 만택(정재영)의 삶은 가련하여라. 이 농촌총각은 장가는커녕, 이 나이가 되도록 여자 손목 한번 못 잡았으니 환갑이 지난 어머니의 손에는 물이 마를 날이 없다. 그 나이에 몽정까지 하니 만택이 “여자처럼 폐경기가 있으면 좋겠다”며 한탄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른 새벽 몰래 팬티를 빨아야 하는 그의 사정을 불쌍히 여긴 할아버지는 기회를 마련
글: 문석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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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10대 초반 소년의 잔인한 유년기, <모텔>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 또는 두시간의 욕정을 채우려는 남녀 외엔 찾지 않는 허름한 모텔이 있다. 이 모텔의 주인은 중국계 아줌마지만, 이 모텔의 진짜 일꾼은 아줌마의 아들 어니스트다. 이 열세살짜리 안경잡이 꼬마는 학교에서 지낼 때를 제외하면 모텔을 위해 모든 시간을 허비한다. 방 청소며 시트 교체, 야간 데스크 근무까지 모두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글: 문석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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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소식]
PPP부산상에 <나무 그림 동화> (+영문)
지난 10월12일 폐막한 제8회 PPP(부산프로모션플랜)가 이광모의 <나무 그림 동화>와 태국의 툰스카 판시티보라쿤, 솜풋 친가쏜퐁세 감독의 <실연의 전당>을 상금 2만달러의 부산상 공동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파주>의 박찬옥은 코닥상을 수상해 2천만원 상당의 네거티브 필름을 지원받게 되었고, 상금 1천만원을 수여받는 MB
글: 김도훈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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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망종>과 <두만강>으로 부산 찾은 장률 감독 (+영문)
한때 주목받는 소설가였던 조선족 중국 감독 장률의 2번째 장편영화 <망종>의 줄거리를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다. 살인죄로 감옥에 간 남편과 헤어진 뒤 아들 창호와 함께 살아가는 조선족 최순희는 같은 동포인 김 씨를 만나 짧은 사랑을 나누지만 버림받게 되고 아들까지 잃는 사고를 당하자 충동적으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다. <망종>은 김치를
글: 이영진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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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린다 린다 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1976년생인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벌써 다섯번째 장편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오사카 예술대학을 다녔던 그는 졸업작품이 도쿄에서 상영되는 행운을 얻었고, 세번째 영화 <후나키를 기다리며>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았다. 그러나 부끄러움이 많기만 하여 “전부다 굉장히 저예산이었다”면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수줍어하곤 했다. 올해 그는 <린다
사진: 손홍주 │
글: 김현정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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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달은 다시 떠오른다>의 린쳉솅 감독
<달은 다시 떠오른다>는 덥고 습한 영화다. 두 모녀가 한 남자에게 품은 애정으로 들끓은 집안의 공기는 환기되지 못한채 관객의 숨을 죄여온다. 린쳉솅 감독은 “대만사회에선 언제나 가족이 우선이며 개인의 발언은 억눌린다. 심지어 사랑을 할 때에도 그렇다”고 말한다. 영화의 배경인 대만의 60년대를 그는 “문화와 언어, 가치관이 충돌했던 시기”로
200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