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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마음의 고통 영화로 치유하기 [5]
향기= 이해가 가네요. 너무 화가 났을 것 같아요. 거꾸로 그렇게 작은 것에도 감수성을 발휘해서 자신의 삶을 통합시킬 수 있는 게 콜라님의 능력이죠.콜라= 전 여전히 아픈데, 다른 사람들은 그걸 잊어버려요.향기= 전 제가 쓴 20자평을 까먹는데, 감독들은 그거 안 까먹어요. 무섭고 미안해요.콜라= 그런 사람들 아주 밉죠. 그래서 여전히 가족이 힘드네
글: 이성욱 │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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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익숙한 이름, 낯선 감독, <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1]
세상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싶은 모럴리스트익숙한 이름, 낯선 감독, <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아직까지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가 한번도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 적이 없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결코 낯선 이름이 아니다. 지난번 광주영화제에 초청된 일본의 영화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는 가장 주목할 일본의 영화작가로 구로사와 기요시를
글: 이성욱 │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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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익숙한 이름, 낯선 감독, <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2]
이타미 주조가 제작한 <스위트 홈>은 할리우드의 SFX팀을 불러들여 할리우드풍의 공포영화를 실험한 영화였지만, ‘상업성과 작가성의 이항대립을 무효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지옥의 경비원>에서는 어느새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영화를 발견하고 여태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작품을 만들’어
글: 이성욱 │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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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익숙한 이름, 낯선 감독, <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3]
영화? 세계의 터무니없음을 드러내는 표현수단<도플갱어>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인터뷰2년 전 인터뷰를 한 뒤, <밝은 미래>와 <도플갱어> 두편을 보았다. 당신의 영화에는 자신의 사상을 다소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카리스마> <인간합격> <밝은 미래> 유형과, 장르의 틀을 허물고 부수면서 새로운
글: 이성욱 │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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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감독 이재용의 스타일 분석 [1]
충돌과 조화의 미학을 찍는다
한국영화의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는 이명세 감독이다. 그러나 멋진 이미지에 버금갈 만큼 알맹이가 얼마나 알찬가 하는 점에서 그의 스타일은 갈증을 일으키곤 한다. ‘디자인됐다’는 인공미를 주저없이 뿜어내는 이현승, 민병천의 비주얼은 빼어나지만 독창적인 세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어딘가 허전함이 남는다. <정사>와 <
사진: 손홍주 │
글: 이성욱 │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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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감독 이재용의 스타일 분석 [2]
부르주아 vs 보헤미안
이재용 감독은 “사람이 왜 이런데?” 하는 질문을 받으면 “충청도 중산층 출신이라서 그래”라고 농담처럼 대꾸하곤 한다. 아닌 게 아니라 그의 영화에는 구질구질한 인생이 좀체 등장하지 않는다. 한결같이 넉넉한 부르주아들이다. <정사>와 <스캔들…>의 등장인물들은 시대만 달랐지 서로 조응할 만한 상류층이다. &
사진: 손홍주 │
글: 이성욱 │
20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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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태극기 휘날리며> 현장 급습 [1]
천기(天氣) 거스르는 영기(映氣)로, 영화는 이렇게 단련된다. 전국 19곳 로케이션, 악천후와 싸우며 막바지 촬영 중인 <태극기 휘날리며> 살인적 강행군의 현장을 가다
<태극기 휘날리며>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강제규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동건과 원빈이 한국전쟁이라는 파국의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형제로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