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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효자동 이발사> 촬영현장 [3] - 임찬상 감독 인터뷰
통치자 목에 칼 들이대는 직업 매력적 아닙니까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년 정도 일했던 임찬상 감독은 “집에서 쫓겨날 각오하에” 사표를 쓰고 영화아카데미 13기로 입학했다. 이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조감독과 “김태용, 민규동에서 조근식, 이수연까지” 다른 동기들이 속속들이 감독을 데뷔하던 ‘암흑기’를 거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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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원조 갱스터와 필름누아르를 교배한 <무간도2> [1]
홍콩 누아르의 영광이 돌아오는가?
진가신의 <첨밀밀>은 홍콩영화 특유의 호들갑스러움을 등졌었다. 디아스포라(이산)의 상흔이 개인에게 착지한 묵직한 로맨스였고, 영화는 성공했다. 왕가위의 <해피투게더>나 <화양영화>, 더 거슬러 <중경삼림>도 허공에 뜬 냉소나 절망은 아니었다. 이 진지한 낭만주의는 자신에게 열
글: 이성욱 │
글: 신윤동욱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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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원조 갱스터와 필름누아르를 교배한 <무간도2> [2] - 맥조휘 인터뷰
스토리와 캐릭터를 살렸다
<무간도> 1편과 2편의 각본은 흐트러짐이 거의 없다. 그런데 각본에다 감독까지 맡은 맥조휘(Alan Mak)에 대해 국내에 알려진 건 거의 없다. 공동으로 연출한 유위강은 1985년 촬영감독으로 데뷔한 뒤 연출과 촬영을 병행하며(<무간도> 1편은 크리스토퍼 도일이, 2편은 유위강이 촬영했다), 홍콩영
글: 이성욱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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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오구> [1]
영화판에서 벌인 질펀한 굿 한 마당
이른바 이윤택을, 전투적인 표현을 빌려 문화게릴라, 온화하게는 전방위예술가라고 부른다. 그만큼 문화계의 이곳저곳을 발판으로 살아왔다는 말이다. 그가 자신이 연출한 연극 <오구>를 영화로 만들었다. 네살 적 영화애로 시작하여, 연극 <오구>의 이야기를 거쳐, 다시 영화 <오구>에 이르기
글: 권은주 │
20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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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오구> [2]
이윤택 감독 영화에는 누구도 투자하지 않는다
나이 오십에 들어서야 첫발을 내디디는 나의 감독 입문은 예상대로 순탄치 않았다. 내가 쓴 시나리오는 메이저급 투자사에 설득력을 주지 못했다. 시나리오와 촬영 콘티까지 제출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보자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일년이 넘게 시나리오를 뜯어고치고 촬영 콘티까지 제출했는데 왜
글: 권은주 │
20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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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력적으로 뻔뻔한 <올드보이>와 박찬욱 감독 [1]
금지된 욕망, 과잉의 미학
박찬욱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 <올드보이>가 11월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사는 단 한번뿐이었고, 영화의 내용은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올드보이>가 감추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우회적인 코멘트와 박찬욱 감독이 직접 보내온 가상의 ‘셀프 인터뷰’를 묶어 그 궁금증을 대신한다.
기억나는 대로 대사를 적어
글: 정한석 │
20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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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매력적으로 뻔뻔한 <올드보이>와 박찬욱 감독 [2]
“아무리 짐승만두 못한 감독이어도 살 권리는 있는 거 아닌가요, 네?!”
씨네 | 우선, <올드보이>를 만들어놓고 제일 뿌듯해 하시는 부분은?
박 | 두 시간 안쪽으로 끊었다는 겁니다. 앞으로 봉준호, 이재용, 강우석, 이런 감독님들 만나면 이렇게 얘기해주려구요. “어유- 어떻게 두 시간 넘는 영화를 만들어요, 그래? 나 같으면 힘들어서
글: 정한석 │
200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