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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 [1] - 촬영현장 ①
임권택, 혼탁한 시대로 되돌아가다
영화 촬영장을 엿보는 건 신기한 일이다. 몇초짜리 한 장면을 얻어내기 위해 수 시간, 수십 시간 아니 며칠 동안 노력하는 감독과 스탭, 그리고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스크린 이면에 자리한 뜨거운 진실을 알게 되는 듯해 흐뭇해진다. 일반적인 영화현장이 그럴진대 시대의 거장이 지휘하는 촬영장은 어떻겠는가. 그건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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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 [2] - 촬영현장 ②
임권택, 정일성, 이태원, 한국영화 최고의 트리오가 11번째 뭉쳤다. 정일성 감독은 촬영장에서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는 스탭이었고, 이태원 태흥영화 사장은 매일같이 촬영장에 나와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 외에도 60살 이상 '노장' 스탭이 세명 더 있으니, 김동호 조명감독, 김호길 소품감독, 신중현 음악감독이 그들.
완성된 테이크를 보니 42초 동안 숨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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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 [3] - 촬영현장 ③
주연배우 조승우, 김민선
“<춘향뎐> 때부터 조승우에게 깡패 역할 시키고 싶었다”
<하류인생>의 캐스팅이 발표됐을 때, 대개의 반응은 의외라는 쪽이었다. 최태웅 역의 조승우는 <춘향뎐>에서 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만, 깡패로 출연하기에는 다소 유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고, 박혜옥 역의 김민선은 50년대 말부터
사진: 이혜정 │
글: 문석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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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 [4] - 허문영vs임권택 ①
“깡패도 정권도 자신이 3류임을 모르고 사는 비극 담는다”
몇 나절을 촬영장에 붙어 있는다 한들, 아니 설사 전 촬영 기간 동안을 따라다닌다 해도 <하류인생>이 어떤 모양새를 갖춘 영화일지 알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콘티북은 물론이요, 시나리오조차 존재하지 않는 이 영화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대신 이 영화의 모든
사진: 이혜정 │
정리: 문석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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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 [5] - 허문영vs임권택 ②
“더 사실 같은 격투를 아주 힘있는, 힘있는 영상으로”
-듣다보니 이야기 구성이 참 까다로울 것 같다는 예상이 됩니다.
=이게 자칫 잘못하면 우스운 삶을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재미로만 좇아가 찍은 영화가 될 수 있어요. 그렇게 결과지어진다면 문제가 많은 거지. 주인공들은 흙탕물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흙탕물인지 모르고, 관객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사진: 이혜정 │
정리: 문석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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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효자동 이발사> 촬영현장 [1]
기술본위, 친절본위! 청와대 옆 이발관으로 오세요
스페인 세빌랴 거리를 활보하던 입심 좋은 피가로가 아니다. 굵은 시가를 입에 문 채 무심하게 머리를 자르던 ‘거기 없던 그 남자’도 아니다.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호기심 가득한 눈, 그는 바로 대한민국 효자동의 우직한 이발사 성한모다. 그러나 만두가게 왕씨가 아니라 청와대 대통령의 가르마를 2:8로 나누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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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효자동 이발사> 촬영현장 [2] - 강승용 미술감독 인터뷰
열린 공간을 통해 삶의 문화를 오픈했다
<흑수선> <YMCA야구단> <황산벌> <실미도> 등 굵직굵직한 시대극을 책임져왔던 강승용 미술감독은 지난 8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2달에 걸쳐 이 대규모 세트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세트에 대한 구체적 설명 이전에 영화의 내용을 먼저 설명하려드는 그에게선 “영화라는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