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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서치2’, 확실히 커진 속도감, 여전한 마우스 동작의 울림
준(스톰 리드)은 돌아가신 아빠가 애틋하고 엄마는 이제 좀 귀찮아진 18살의 대학생이다. 엄마가 애인 케빈 아저씨(켄 렁)와 콜롬비아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날, 잊지 않고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지만 엄마와 케빈 모두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가 계획한 모녀 상봉은 이뤄지지 못한다. 실종 신고 뒤 잠자코 FBI의 연락을 기다릴 생각이 없었던 준은 엄마를 찾기 위
글: 이유채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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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TAR 타르’, 생과 예술의 취소 불가능성을 담은 지독한 심포니
영화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설정된 허구의 인물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평생의 과업에 가까운 말러 교향곡 5번의 녹음과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는 연이어 들이닥친 사건들로 인해 심리적 벼랑에 몰린다. 한때 제자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그에 의해 업계에서 제명된 어느 젊은 여성, 그리고 교향단에 나타난 재능 넘치는 어린
글: 김소미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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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카운트’, 스포츠 윤리의 문제를 짚는다
1998년 진해, IMF 금융 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어 웬만해선 잘 풀리지 않는 파마가 유행하던 시기,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시헌(진선규)은 고등학교에서 ‘미친 개’라 조롱당하는 선생님이 됐다. 사실 그에겐 결승전에서 편파 판정으로 상대 선수를 이겼다는 의혹을 받고 자국민에게도 비판받았던 불명예스러운 과거가 있다. 은퇴 후 별다른 의욕 없이 교
글: 임수연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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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펙터클한 배경 스케일은 커졌지만
멀티버스 시대의 핵심은 간단하다. 지구가 속한 우주와 다른 멀티버스가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곳에 이곳의 슈퍼히어로와 유사한 정체성을 지닌 누군가가 있다면? 당연히 악당도 여럿 존재할 것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를 열어젖히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목적은 분명하다. 타노스와의 싸움 이후 휴지기를 갖고 있던 앤트맨을 끌어
글: 김현수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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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ARCHIVE] 전도연은 열공 중
강남 8학군 사교육 현장을 배경으로 한 <일타 스캔들>의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의 얼굴과 그닥 다르지 않은, 말간 얼굴로 열공 중인 홍연 역의 전도연. 담임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산골 소녀 홍연의 이야기를 다룬 <내 마음의 풍금>(1998)의 촬영 현장이다.
글·사진: 오계옥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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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인터뷰] ‘샤퍼’ 세바스티안 스탄·브리아나 미들턴, “미스터리한 인물들에 끌렸다”
-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맥스와 샌드라를 어떤 인물로 분석했나.
세바스티안 스탄 각본을 읽는데 맥스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단번에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이 사람 도대체 어떤 사람이지?’라는 질문에 사로잡혔다. 장면마다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변화에 맥스와 그의 전사가 점점 더 궁금해졌다. 그의 미스터리함에 나도 모르게 끌렸던 것 같
글: 안현진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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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인터뷰] ‘샤퍼’ 줄리앤 무어, “연기는 심도 깊은 역할놀이다”
- 어떻게 이 작품과 만나게 됐는지 궁금하다.
= 나는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매니지먼트 회사가 <샤퍼>의 각본도 담당하고 있었는데, 받자마자 단숨에 읽을 만큼 빠져들었다. 흔하지 않은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할리우드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정말 많은 각본을 읽게 되는데, 몇 페이지만 읽어도 다음이 훤히 보이는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
글: 안현진 │
202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