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타]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뜨겁고도 차가운, 성장의 장력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은 엄마를 죽인 소년범에게 복수하려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미성년의 치열한 성장담과 동시대 중국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사를 엿볼 수 있는 독립영화다. 지난해 제22회 서울국제영화제가 주순 감독에게 감독상을, 제23회 상하이국제영화제가 배우 등은희에게 신인여우상을 안겼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아로새겨진 열병의 계절, 그
글: 김소미 │
2021-06-09
-
[커버스타]
윤지련 작가와 김성호 감독이 말하는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5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은 장르색을 구분하기 힘든 드라마다. 유품정리사라는 낯선 직업을 가진 이들의 작업은 단순한 ‘청소업체’가 행하는 물리적 행위 이상의 의미를 획득한다. 극중 유품 정리를 ‘마지막 이사’라고 표현하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듯 유품정리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삶과 공간을
글: 김현수 │
2021-06-02
-
[커버스타]
[인터뷰]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이제훈
이제훈의 얼굴 근육은 쉴 틈이 없다. 그가 연기한 인물들이 생각에 잠길 때나 누군가를 비웃거나 화를 낼 때나 박장대소할 때도 그는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보다 몇배는 더 자주 눈썹을 들썩이고 입꼬리를 달싹거린다. 드라마 <시그널>(2016)의 박해영 경위를 연기할 때는 이런 그의 부지런한 표정이 인물의 감정보다 종종 앞설 때가 있었다. 하나 <
글: 김현수 │
사진: 최성열 │
2021-06-02
-
[커버스타]
[스페셜] '크루엘라' 제니 비반 의상감독 코멘터리
<크루엘라>는 내 커리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화다. 엠마 스톤을 위한 코스튬만 47벌 만들었다. 하지만 내 커리어에서 가장 거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도전이었다. 그 이후 많은 기회가 열렸다.
사람들도 빅토리아 시대물을 주로 맡았던 내가 디스토피아 영화의 의상을 만든다고 하니 놀라워했다.
글: 안현진 │
2021-05-27
-
[커버스타]
[스페셜] '크루엘라'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 인터뷰
1970년대, 런던, 펑크록. <크루엘라>의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는 이 세 키워드만 가지고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디즈니 영화를 인디영화처럼 찍었다는 감독의 말이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마칠 때쯤 되자 어쩌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4월 19일 크레이그 길레스피 감독과 진행한 일대일 비디오
글: 안현진 │
2021-05-26
-
[커버스타]
[스페셜] '크루엘라' 미리 보기, 새 시대의 디즈니 악녀가 온다
새로운 빌런의 등장이다. <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역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하되 197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그를 새롭게 재창조한 영화다. 패션에 대한 재능은 뛰어나지만 이를 발휘하지 못하던 ‘에스텔라’가 런던 패션계의 1인자 바로네스 남작 부인을 만난 뒤 ‘크루엘라’로 변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크루
글: 조현나 │
2021-05-25
-
[커버스타]
[인터뷰] '혼자 사는 사람들' 서현우 - 심장이 뛰는 순간
물리적으로는 대단히 가깝지만 정서적으로는 굉장히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사이. 아파트 옆집에 사는 사이가 그렇다. 진아(공승연)의 옆집으로 이사 온 성훈(서현우)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제 안면을 튼 진아에게 ‘옆집’이라 부르며 살갑게 대하고, 고독사한 앞선 세입자를 위해 제사를 지내기까지 한다. 성훈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진아에게 부담스럽지 않고 유연하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