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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논스톱> 시리즈, 그 얄팍한 매력에 대하여 [2]
그렇다면 <논스톱>이라는 장르가 해낸 것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 시리즈가 아직 능력과 가능성이 입증되지 않은 반반한 외모의 젊은 신인들을 위한 신병훈련소라는 것이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인정받는 스타가 된 장나라, 조인성, 정다빈, 양동근, 김정화와 같은 배우들은 모두 본격적인 스타로 진입하기 전에 <논스톱&
글: 정진환 │
글: 듀나 │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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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논스톱> 시리즈, 그 얄팍한 매력에 대하여 [1]
〈LA 아리랑〉에서 시작하여, <순풍산부인과>에서 만개한 홈시트콤의 역사는 찬란했다. <남자셋 여자셋>을 비롯하여 <논스톱>과 같은 청춘시트콤은, 일상의 애환과 해학을 담는 홈시트콤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시리즈로서의 <논스톱>은 각각의 시즌들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사진: 정진환 │
글: 듀나 │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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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빅 피쉬>의 감독 팀 버튼과 나눈 가상대화 [2]
팀 버튼 특유의 스케치가 비쳐나는 조연 캐릭터들에도 불구하고 <빅 피쉬>가 달라 보인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이 영화가 어느 때보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미학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팀 버튼은 언제나 대사보다 동작을 중시했고 움직임이 곧 캐릭터라고 믿었다. 하지만 카툰 캐릭터도 슈퍼 히어로도, 유인원도, 설화 속 인물도 아닌 <빅
글: 김혜리 │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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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빅 피쉬>의 감독 팀 버튼과 나눈 가상대화 [1]
팀, 당신의 표정이 낯설어요
영화를 낙으로 삼은 1990년대 젊은이들에게 다정한 영웅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리처드 링클레이터, 구스 반 산트, 팀 버튼 같은 감독들의 최근 사진은 우리를 흠칫 놀라게 한다. 기억 속 재기발랄한 영화 청년들의 얼굴에 어느덧 내려앉은 희미한 주름과 나잇살은 묘한 충격이다. 때로는 용모뿐 아니라 영화도 세월을 헤아리게 만
글: 김혜리 │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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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흥행작가 3인의 신작 [4] - 봉준호
한강이 갈라지고, 다리가 무너진…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올해 보게 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준비작업부터 후반작업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겨울엔 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영화 <이공>에 들어갈 단편영화 한편(<씽크 앤드 라이즈>)을
사진: 이혜정 │
글: 남동철 │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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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흥행작가 3인의 신작 [3] - 박찬욱
선택을 강요당하는 영화감독의 파국
아시아 3개국 공동 제작 프로젝트인 옴니버스 공포영화 <쓰리>의 첫 번째 주자들은 논지 니미부트르, 진가신, 김지운이었다. 그뒤를 이어 만들어지는 <쓰리, 몬스터>의 바통을 미이케 다카시, 유휘강, 박찬욱이 맡게 됐다. 명단에서 감지되는 것은 강렬함이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몬스터는
사진: 오계옥 │
글: 정한석 │
200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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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흥행작가 3인의 신작 [2] - 김지운
걷잡을 수 없는 느낌의 액션 누아르
돌이켜보면, 언제나 누아르였다. 그들의 웃음에는 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고, 그들은 살인을 하거나 살인의 욕망으로 뒤척이고 있었다. 억압의 고통이 감독에게까지 전이된 <장화, 홍련> 이후 김지운 감독이 누아르로 돌아간 것은, 누군가 <조용한 가족>을 코믹누아르라고 부른 것처럼 일종의 회귀본능
글: 김봉석 │
글: 오계옥 │
정리: 오정연 │
200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