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말랑말랑한 감상주의로 포장된 이주노동자들의 현실 <방가? 방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의 일본은 낯설었다. 필리핀, 한국인, 이란인이 뒤엉켜 살아가는 1990년대 초반의 일본은 모든 노동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던 한국의 관점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흘렀다. 한국은 20년 전 일본처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노동력을 수입하는 다민족 국가가 됐다. 많은 독
글: 김도훈 │
2010-09-29
-
[씨네21 리뷰]
여행 독려 장르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제목이 이 영화의 내용을 충실히 요약한다. 주인공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정말 차례대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한다. 어느 날 문득 인생에 대한 심한 회의감에 시달리자, 리즈는 모든 생활을 접고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실력있는 저널리스트의 자리도, 모자람없는 결혼 8년차의 생활도 모두 뒤로하고 혈혈단신으로 결심을 실행한다
글: 정한석 │
2010-09-29
-
[씨네21 리뷰]
지루한 삶과 사회에 대한 초상화 <빗자루,금붕어 되다>
가진 것 없는 중년 남자 장필(유순웅)은 신림동 고시촌의 한 허름한 방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다. 포스터 붙이기, 폐품 수집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정성껏 목각인형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어느 날,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김재록)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도박에 빠져 있는 그에게 돈을 받아내기란 힘들다. 게다가 그에게 고시원 총무 자리마저 뺏
글: 주성철 │
2010-09-29
-
[씨네21 리뷰]
88만원 세대에게 바치는 SF 어드벤처 <불청객>
초저예산의 홈무비가 기적처럼 대중을 만나는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곤 한다. 2010년의 기적은 올해 부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극소수의 컬트팬을 만든 뒤 마침내 개봉하는 초저예산 SF영화 <불청객>이다. 만년 고시생 진식(김진식)과 두 백수인 응일(이응일), 강영(원강영)이 사는 신림동 고시촌 자취방에 갑자기 택배 상자가 떨어진다. 세 사람이 상
글: 김도훈 │
2010-09-29
-
[씨네21 리뷰]
한국 현대사의 숨막히는 순간들 <살인의 강>
1985년 시골 마을 여중생 살인사건에서 시작하여 1998년 동두천 미군부대 윤락녀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숨막히는 공적 순간들이 거주자들의 사적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떤 식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는지를 진중하게 관찰한다. 1985년, 같은 학교 여학생 명희를 짝사랑했던 두 소년 승호(이다윗)와 동식(정세인)은 비밀스런 내기를
글: 김용언 │
2010-09-29
-
[씨네21 리뷰]
‘불사’(不死)에 관한 흥미진진한 SF영화 <맨 프럼 어스>
<맨 프롬 어스>는 ‘불사’(不死)에 관한 흥미진진한 SF영화다. 지난 10년간 지방 소도시의 대학에서 고고학자로 일하던 존 올드맨 교수(데이비드 리 스미스)가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사를 가려고 한다. 고고학자, 신학자, 생물학자 등 다양한 친구들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올드맨의 집에 모인다. 친구들은 올드맨 교수가 왜 갑자기 모든
글: 김도훈 │
2010-09-29
-
[씨네21 리뷰]
주인공 종훈의 감정의 변화 <여덟번의 감정>
<여름이 가기 전에>로 주목을 모았던 성지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유명 화랑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초원의 한 마리 들짐승을 꿈꾸는 나머지 술에 취하면 냅다 뛰기도 잘하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 종훈(김영호)이 주인공이다. 그가 여자들의 주위를 맴돈다. 부산에 일 때문에 내려가서는 오랜만에 후배 은주(윤주희)에게 연락을 한다. 간호
글: 정한석 │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