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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라도나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축구의 신: 마라도나>
마라도나의 최고 전성기는 언제일까? 전 지구인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킨 1986년 멕시코월드컵 8강전이 아닐까. 포클랜드 전쟁의 앙숙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두골을 넣었는데, 그 골이 바로 유명한 신의 손 골(“Hand of God” goal)과 중앙선 부근부터 60m를 홀로 드리블해서 6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성공시킨 세기의 골(goal of c
글: 신두영 │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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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2002년 월드컵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일월드컵도 벌써 8년 전 일이다. <4발가락>을 연출한 계윤식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간적 배경은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공간적 배경은 모두에게 낯설다. 북한의 감시초소 1분대장(이성재)은 “축구공은 둥글다”, “축
글: 이주현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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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물들이 뒤엉키는 코미디 <내 남자의 순이>
가치가 무려 50억원. 정체는 반지요, 이름은 꽃처럼 어여쁜 순이다. 너도나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 만하다. 특히, 1억원의 빚에 시달리며 근근히 살아가는 세라(박해미), 라미(신이), 광수(이태성), 가족 같은 세 사람에게는 더욱 간절한 존재다. 물론 경쟁 상대도 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사채업자 춘배파다. 세라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은 순이의
글: 김성훈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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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내면에 대한 탐구 <블러디 쉐이크>
등장인물 7명이 얽히는 5가지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블러디 쉐이크>의 내용은 단 몇줄로 정리하기 어렵다. 첫 인물은 어느 날 지하철에서 한 자루의 총을 얻게 된 샐러리맨 만호(장성원)다. 잠시 후, 그의 총은 정신연령이 5살밖에 되지 않는 삼촌과 함께 살며 꽃집을 경영하는 시각장애인 수경(전혜진)의 손에 쥐어진다. 수경은 소매치기 찬우(성혁)
글: 강병진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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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버지에 대한 추억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영국 감독과 배우들이 아버지를 주제로 만든, 영국판 <친정엄마> 혹은 <애자> 정도가 되겠다. 영국 작가 블레이크 모리슨이 암 말기의 아버지를 돌보며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기록한 동명의 논픽션이 원작이다. 블레이크(콜린 퍼스)는 오랜만에 집에 들렀다가 아버지 아서(짐 브로드벤트)가 말기암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이유에
글: 장영엽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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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시원시원한 액션과 적절한 유머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레지던트 이블> <툼 레이더> 등의 게임 원작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곤혹스러움이 있었다. 이를테면 아이돌 스타만 내세운 기획영화를 볼 때의 난감함과 마찬가지다. 어떤 특정 아이콘이 등장하여 그가 특정 매체(게임 혹은 TV)에서 보여준 익숙한 이미지와 제스처를 되풀이할 때, 앞서 그것을 접한 이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할 테지만
글: 김용언 │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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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갱스터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대부>
2010년의 지금에 와서 <대부>를 소개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다. 미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갱스터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영화에 관해 말하자면 아마 지금까지 나온 찬사만 모아놓는다 해도 짧은 지면이 다 모자랄 것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는 그저 좀 재능있는 신인감독으로 여겨졌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자타가
글: 정한석 │
201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