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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케이블·위성TV의 힘 [2] - 리얼리티 쇼 (1)
자본주의의 규격화된 감성을 팔아라
리얼리티(reality)+쇼(show)라니, 참으로 기묘한 단어의 조합이다. 쇼라는 것은 철저하게 계산된 형태의 오락인데 현실이 쇼라면 대체 그걸 주관하는 건 누구란 말인가? 답은 간단하다. 쇼의 주관은 방송사, 리얼리티를 제공하는 자는 참여하는 일반인이다. 그 둘의 조합인 리얼리티 쇼를 즐기는 이는 물론 시청자다.
글: 손주연 │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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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케이블·위성TV의 힘 [1]
시청률 수치로만 따진다면 여전히 지상파는 케이블과 위성TV를 압도한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의 ‘체감지수’는 좀 다르다. ‘지상파는 장르별로 날로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는 케이블·위성TV의 수십개 채널 가운데 하나의 선택지로 느껴질 뿐’이라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케이블·위성TV가 지상파에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특히
글: 손주연 │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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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 열풍의 핵심은 무엇인가 [3]
얄팍한 영혼이 거둔 상업적 성공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센세이셔널리즘 비판
데릭 엘리/ <버라이어티> 수석 영화평론가각 영화관객 세대는 자기가 받아 마땅할 역사 서사물을 받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어떻든 간에 신세기 영화에 어울리는 반영이다.
영상에 찌들고 MTV에 길들여진 세
글: 박혜명 │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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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 열풍의 핵심은 무엇인가 [2]
멜 깁슨의 신앙, 지켜보거나 느끼거나
하지만 열정과 신앙심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논쟁에 휩싸인 것은 그런 이유다. 자세하게 묘사된, 예수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유대인 제사장과 군중은 예수의 죽음을 광적으로 원한다. 그리고 마태복음 27장 25절에 나오는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지어라’라는
글: 김봉석 │
글: 박혜명 │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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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 열풍의 핵심은 무엇인가 [1]
지난 2월25일 북미에서 개봉된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관객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자막영화로는 최고 기록이었던 <와호장룡>을 넘어서는 것은 기본이고, 5일간 1억2520만달러를 벌어들여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기록마저 뛰어넘었다. 예수가 마지막으로 지상에서 머
글: 김봉석 │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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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대장금>이 보여준 여성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 [3]
<대장금>에서 전통 신화 속의 치료자 원형, 바리데기를 발견하다
크게 대중적 인기를 모으고 당대가 지난 뒤에도 호평받는 영화나 연극, TV드라마들을 잘 살펴보면 시대와 문화권을 초월하여 인간 심성 깊은 곳에 이미 내재된 보편적 주제와 감성을 다룬 서사구조를 지닌 경우가 많다. 그들 중 다수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의 갈등과 해소 도식으로 정신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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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대장금>이 보여준 여성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 [2]
“장금아. 사람들이 너를 오해하는 게 있다. 니 능력은 뛰어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쉬지 않고 가는데 있어. 모두가 그만두는 때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시작하는 것. 그러니 얼마나 힘이 들겠어.”
-한 상궁의 대사 중
유일무이한 목표에 정진하는 노력형 천재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에서 유난히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한
글: 오정연 │
200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