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기획] ‘더 글로리’의 모든 빛과 그림자
<더 글로리>로 두개의 금요일 밤을 감쪽같이 날려버린 사람들의 모임에 <씨네21> 기자들도 더러 있다.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기도 전인 3월에 ‘올해의 드라마’를 운운하게 하는 이 복수극은 시청자층의 몰입도와 화제성, 주제의 시의성 측면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 OTT 드라마가 한국 대중문화를 뒤흔든 주요 현상으로 기록될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3-23
-
[INTERVIEW]
[인터뷰] ‘소울메이트’ 민용근 감독, “파편화된 이미지에 감정을 담았다”
<혜화, 동> 개봉 이후 12년 만에 민용근 감독이 장편영화를 내놓았다. 그사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어떤 시선>에 참여했고, 그 인연으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다룬 책 <그들의 손에 총 대신 꽃을>을 쓰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게 그에겐 ‘사이드잡’으로 느껴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준비하던 영화가 무산되면서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3-03-23
-
[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영화의 ‘포스트 코로나’는?
마스크 규제가 풀리면서 이제는 극장 안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뭔가를 먹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화 관객은 이전 규모로는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가 전성기를 맞았다. 이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해보자.
가성비로 따지면 극장은 OTT를 따라가지 못한다. 물론 그
글: 우석훈 │
2023-03-23
-
[후아유]
[WHO ARE YOU]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신재하
<일타 스캔들>의 지동희는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조하는 최치열 연구소 메인 실장이다. 실제 일타 강사의 조교로부터 “조교의 역할은 강사 옆에 그림자처럼 함께하는 것”이라는 자문을 얻은 신재하는, 그림자가 사물에 양감을 부여하듯 연기와 기지로 드라마에 입체감을 더했다. 지동희가 강의실의 온도와 습도를 맞추며 학생들의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3-03-23
-
[씨네21 리뷰]
[리뷰] ‘웅남이’, 사람이 된 곰의 흐릿한 웃음 발자국
중년의 얼굴을 한 25살의 나웅남(박성웅)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그가 마늘과 쑥을 100일간 먹고 사람이 된 반달곰이라는 사실이다. ‘곰’ 웅남을 연구하던 과학자 나복천(오달수)과 아내 경숙(염혜란)에게 거둬진 그는 고된 사회화를 거쳐 어엿한 경찰이 되지만, 자신이 곧 죽는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아 근무 태만으로 해직된다. 백수가 되어 동네 친구 말봉
글: 이유채 │
2023-03-22
-
[씨네21 리뷰]
[리뷰] ‘틸’, 엄마의 손으로만 오직 가능한 증언
1955년 시카고에 사는 에밋(제일린 홀)은 미국 남부 미시시피에 사는 사촌들을 만나러 갈 생각에 들떠 있다. 엄마 메이미(대니엘 데드와일러)는 하나뿐인 아들이 걱정이다. 엄마는 아들에게 백인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미시시피에 도착한 에밋은 목화밭에서 사촌들의 일을 돕고 이후에 한 식료품점에 들른다. 에밋은 계산할 때 가게 주인인 캐롤린(헤일리 베넷)
글: 오진우 │
2023-03-22
-
[씨네21 리뷰]
[리뷰] ‘차별’, 영화 때문이 아니어도 지지했을 것
2010년 4월, 일본에서는 고교무상화제도가 시행되었다. 공립고등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이고, 사립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한달에 1인당 1만엔가량의 취학지원금이 지급되는 제도다. 하지만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한 이후 10곳의 조선고급학교들은 무상화 정책에서 배제되었는데,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지급될 취학지원금이 어떻게 유용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를
글: 소은성 │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