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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11회 <씨네21> 영화평론상 [3] - 우수상
피의 비, 근대가 스스로 빚어낸 파국
<혈의 누> 이창우 작품비평 전문
이 영화가 스릴러인 이유는 예고된 살인과 반전이 있기 때문이다. 객주와 그의 가족이 처형당한 방식 그대로 객주를 밀고한 자들이 죽어간다. 객주는 중인 계급으로 한지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부르주아다. 그의 죽음은 본질적으로 사대부 귀족 계급과의 갈등으로 묘사되고 있다.
글: 정한석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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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11회 <씨네21> 영화평론상 [2] - 최우수상
반(半) 허공에서 허공으로 탈주하는 호모루덴스
<왕의 남자> 이현경 작품비평 전문
<왕의 남자>의 서사장치는 ‘놀이’이다. 놀이의 본질은 반(半) 허공 같은 것이어서 현실에 줄은 댄 채 허공에 떠있는 아슬아슬한 묘미와 쾌락을 제공해야 한다. <왕의 남자>는 놀 수밖에 없었고 놀고 싶었던 호모루덴스, 장생과 공길, 연산과
글: 정한석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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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11회 <씨네21> 영화평론상 [1]
제11회 <씨네21> 평론상의 당선작이 결정됐다. 총 72편의 작품이 응모했고, 그중 리안에 대한 이론비평과 <왕의 남자>의 작품비평을 제출한 이현경씨가 최우수상, 장이모 영화의 시각 이미지에 대한 이론비평과 <혈의 누>의 작품비평을 제출한 이창우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평: 남다른 시각과 치열함 돋보여
영화
글: 정한석 │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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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가 만난 사람]
<굿바이 솔로> <열혈남아>의 배우 나문희
말에도 저마다 힘이 있다면, ‘어머니’처럼 위력적인 말도 없을 터다. 그러나 배우 나문희(65)에게는 어머니라는 이름도 성에 차지 않는다. 대신 ‘어미’라는 단어가 고집스레 목구멍에 차오른다. 어미라는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인상은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19세기 말 야생 동물 사냥꾼들은 포획과 운송의 용이함을 위해 어린 동물만 노렸다고 한다. 무리를 발견
글: 김혜리 │
사진: 오계옥 │
20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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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목! <가족의 탄생> [5] - 김태용·민규동 대담
지금으로부터 6년 하고도 4개월 전. 그들은 지금처럼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다. 자신들의 장편 데뷔작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공동감독으로 <씨네21>과의 인터뷰에 응했던 김태용, 민규동 감독. 사적이고 기이한 기운으로 가득한 첫 번째 영화를 만들었던 두 사람은 그간 해외 유학 생활을 경험했고, 길고 긴 시간을 돌아 각각 자신들의
사진: 이혜정 │
정리: 오정연 │
20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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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목! <가족의 탄생> [4] - 듀나 비평
가족의 성립 조건 제시하는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은 대안가족 홍보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영화의 세 번째 에피소드가 절정에 이르면 이 영화는 노골적인 홍보영화의 분위기를 풍긴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면 밖에서 누군가가 대안가족 홍보용 팸플릿이라도 나누어줄 것 같다. 이건 영화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상황과 설정
글: 듀나 │
20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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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목! <가족의 탄생> [3] - 남다은 비평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비교한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의 신작 제목이 <가족의 탄생>이라고 했을 때, 이 작품이 다중 플롯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알려졌을 때, 나름의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이름이 드러났을 때, 나는 적잖이 실망했다. 가족담론이 유행이 되고 상품이 되는 이 시대에, 가족주의건, 가족해체건, 대안
글: 남다은 │
200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