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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제비’, 40년 후에 돌아보는 80년대의 의미
호연(우지현)의 엄마 은숙(박미현)이 실종된다. 은숙이 1980년대 초반 민주화 운동 시대를 회고하는 책 ‘제비’의 출간기념회를 막 끝낸 후다. 은숙이 가족에게 별말 없이 종종 사라지곤 했던 터라 아버지 현수(이대연)는 호연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수상한 기운을 느낀 호연은 엄마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이 과정에서 호연은 그동안
글: 이우빈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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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존 윅4’, 모두 진일보한 액션의 양과 질
전작 <존 윅3: 파라벨룸>에서 돌아온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은 호텔 지배인 윈스턴(이안 맥쉐인)의 총에 맞은 자신을 구해준 바워리 킹(로런스 피시번)에게 최고회의와 전쟁할 의사를 내보이며 엔딩을 장식했다. <존 윅4>에서 미스터 윅은 그 뜻을 작심하고 펼치려 하고, 존 윅에 대한 처분을 걸고 최고회의 간부 자리에 앉은 그라몽
글: 이유채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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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랑의 고고학’, 신중하게 풀어내는 폭력과 트라우마의 연애담
고고학자 영실(옥자연)은 발굴 관련 스케치 작업을 하던 중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인식(기윤)을 만난다. 작업 중인 영실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사진까지 찍겠다는 유별난 남자는 자신이 참여한 전시에 영실을 초대한다. 영실에게는 관계가 끝난 상태로 동거 중인 남자 친구가 있다. 인식과 영상통화를 할 때 영실은 양쪽의 양해를 구하느라 바쁘다. 이해하는 것처럼
글: 김소희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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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거울 속 외딴 성’, 도망친 곳으로부터 돌아와 직면하고 성장하는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코코로(도우마 아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같은 반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이었다.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코로는 부모에게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한 채 집 안에 틀어박혀버리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가 출근하고 집에 혼자 남아 있던 코코로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방에 있던 거울이 열리고 코코로는 거울을 통
글: 소은성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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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물안에서', 흐릿하고 희미한 풍경으로의 잠수
세 남녀가 바람과 돌이 많은 섬에 머문다. 그곳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성모(신석호)의 부탁 때문이다. 성모는 아직 무엇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모르고, 나머지 두 사람은 초조한 성모의 곁을 지킨다. 그러던 중 성모는 우연히 해변가의 쓰레기를 줍는 여자를 보게 되고 그녀의 선행에 감명받아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물안에서>의 상황은 단순하다.
글: 김예솔비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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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오글리스: 웰컴 투 냄새 마을(Smelliville)', 눈을 감는 어른들과 행동하는 아이들
슈렉처럼 초록색 피부를 가진 오글리 가족은 음식물 대신 쓰레기를 먹는 종족이다. 그들은 냄새 마을 외곽의 쓰레기장에서 새살림을 꾸리며 고철 더미, 플라스틱, 생활 폐기물 속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이런 오글리 가족의 능력을 본 꼬마 발명가 맥스와 친구들은 냄새 마을의 환경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며 기뻐한다. 게다가 오글리 가족의 생체 추출물을 이용해
글: 이우빈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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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불멸의 여자’, 불멸의 웃음은 때로 폭력이 된다
화장품 판매사원 희경(이음)은 매일 아침 되뇐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판매원이다. 오늘날 미소는 내일의 나를 부자로 만든다.” 온종일 서서 일하는 터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해도, CCTV 너머 감시자의 눈이 자신을 노려보아도 희경은 웃는다. 그런 희경과 동료 승아(이정경)에게 한 손님이 찾아온다. 일전에 구입한 눈가 주름 방지용 화장품을 사용한 후 오
글: 정예인 │
202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