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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류인생> 혹은 임권택 [3]
임권택 감독, <하류인생>을 묻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에게 답하다
정성일 | 이렇게 시작을 하겠습니다. <취화선>을 만들고나서 이미 그때 <하류인생> 준비를 하고 계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하류인생>이 특별히 원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취화선 이후에 별 망설임 없이 바로 <하류인생>으로 넘어오게 된
글: 정한석 │
200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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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류인생> 혹은 임권택 [2]
증오하고 두려워했던 1960년대
왜 그러해야만 하는가? 내 질문은 여기서 시작한다. 생각해보니 신기하게도 임권택은 1971년 <잡초> 이후 두번 다시 1960년대를 다루는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그 이후 49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멀리는 조선시대, 그러고난 다음 일제 강점하와 해방공간, 혹은 한국전쟁, 그러고나면 교묘하게도 언제나 그냥 동시대로
글: 정한석 │
200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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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하류인생> 혹은 임권택 [1]
임권택의 아흔아홉 번째 영화 <하류인생>
<취화선> 이후 만들어진 임권택 감독의 아흔아홉 번째 영화 <하류인생>은 돌아보지 않는다. 그의 전작들에 연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장처럼 사용됐던 형식들에도 매달리지 않는다. 그는 또다시 새로움을 추구한다. 언제나 임권택 감독의 세계 안에서 영화와 예술의 본질을 헤아려보는
글: 정성일 │
200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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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46>은 아직도 작업중 [2]
왕가위에게 필요한 것 하나, 데드라인
이 영화의 모티브로 인해 (특히 판타지로 전환된 개인의 기억이 주제라는 점에서) 왕가위의 예술가적 집착이 전보다 훨씬 강하게 드러나게 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완성 기한에 쫓기는 혼란스러운 작업 과정과 영화 속의 다른 부분들이 왕 감독에 대해서 우리에게 뭔가 또 다른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듯하다.
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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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46>은 아직도 작업중 [1]
칸 상영 직전까지 손질 멈추지 않는 왕가위, 그리고 〈2046>을 말한다
<화양연화> 이후 4년 이상을 끌어온 왕가위의 신작 〈2046>이 마침내 5월12일 개막되는 제5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선보인다. 그런데 칸의 라인업이 발표된 뒤에 들려오는 소식은 여전히 그가 〈2046>을 찍고 있다는 것이었다. 〈2046>을
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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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대한 위용으로 부활한 호머의 서사시 <트로이> [2] - 감독 볼프강 페터슨 인터뷰
“인간의 사심이 빚는 비극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결과물에 만족하나.
=사실 지난 일요일에 런던에서 믹싱을 끝냈다. 완성본 전편은 1번밖에 못 봤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돌아볼 여유가 아직은 없다. 19개월의 마라톤이었다. 그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작업했다. 호머의 <일리아드>는 모든 이야기의 어머니와도 같은 작품이지만, 매우 고전적
글: 박은영 │
200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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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장대한 위용으로 부활한 호머의 서사시 <트로이> [1] - 뉴욕 첫 시사기
짙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수천대의 군함, 그 바다와 하늘을 호령하는 신비로운 금빛의 용사. 트로이 전쟁의 서막은 이런 모양새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트로이>의 트레일러에서 엿본 몇 장면이다. 이때부터 궁금증에 몸살을 앓는 이들이 생겨났다. 과연 그들은 호머의 서사시 <일리아드>를 어떻게 한편의 영화로 옮겨냈을까. 10년
글: 박은영 │
200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