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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네프 2004 가이드 [3]
역사는 반복된다. 나름의 첨단으로 세계를 드러내는 예술 역시 마찬가지. 재현과 표현이라는 대립항을 끊임없이 반복해온 미술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100여년 전 탄생한 뒤 진화를 거듭한 ‘영화’는 어떤가. 산업과의 연계가 그 어떤 문화 영역보다도 확실했던 영화는 언뜻 무서운 속도로 자신만의 언어를 안정화시킨 것처럼 보였다. 1920년대. 할리우드
글: 오정연 │
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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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네프 2004 가이드 [2]
<버추얼 베이루트>
‘버추얼’(virtual)은 모순의 단어다. 사전을 통해 뜻을 검색해보면 ‘(명목상이 아니라) 실제상의, 실질적인, 사실상의’란 뜻이 ‘가(假)의, 가상의, 허상(虛像)의’란 뜻과 공존한다. <버추얼 베이루트>는 베이루트가 뒤집어쓰고 있는 그런 모순된 이미지와 진실을 실험적으로 파헤치려는 영화다. 큐레이터이자 실험
글: 박혜명 │
글: 김수경 │
글: 오정연 │
글: 김종연 │
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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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네프 2004 가이드 [1]
제5회 서울넷&필름페스티벌(이하 세네프2004)의 오프라인영화제, 서울필름페스티벌이 오는 9월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허리우드극장,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 온라인행사인 서울넷페스티벌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세네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상태. 베스트 온라인 상영작들은 9월2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세네프2004의 모토인 ‘
글: 오정연 │
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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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류승완·정두홍, 홍콩 무협의 장인 정소동을 만나다 [4]
한국영화의 상상력 속에서 만들어라
류승완 | 그런 부분에서 사실 많이 부럽다. 한국영화에서 무협/액션 장르를 발전시키려 해도 토대가 되는 한국적인 액션영화가 전혀 없다.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게 없는 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홍콩영화들을 보면서 자라왔다. ‘좀더 성장하면 저런 사람처럼 저렇게 영화를 만들어야지’라는 꿈을 홍콩영화를 보면서 키워온 세대다.
글: 김도훈 │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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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류승완·정두홍, 홍콩 무협의 장인 정소동을 만나다 [3]
중국영화처럼 찍으려 할 필요없다
류승완 | 한국은 기본적으로 리얼리즘 전통이 너무 강해서 상상력을 펼치는 게 쉽지 않다. 대륙의 상상력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삼국지>나 <수호지> 또는 김용의 소설에서 보이는 자유분방한 상상력. 한명 대 수백명의 대결…. 이런 것을 두고 한국 사람들은 그저 ‘말이 안 된다!’고 하기 때문에 영화
글: 김도훈 │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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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류승완·정두홍, 홍콩 무협의 장인 정소동을 만나다 [2]
영화의 주제에 따라 액션도 움직인다
정소동 | 저번에 찍었던 작품을 완전히 잊어라. 어떻게든 저번에 썼던 동작을 안 쓰면 새로운 방식을 발견할 수 있다.
정두홍 | 무술감독으로서 참가할 때는 동작을 연출하는 데에만 집중하는가? 아니면 편집이나 촬영이나 기타 테크니컬한 부분까지 연출자와 상의하는가.
정소동 | 맡은 장면은 직접 찍는다. 직접 사진기를
글: 김도훈 │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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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류승완·정두홍, 홍콩 무협의 장인 정소동을 만나다 [1]
강호는 요동치고 시절은 수상한데, 무희는 춤을 추고 남자들은 그 앞에 스러지더라. “<영웅>이 대(大)를 위한 소(小)의 희생을 주제로 했다면 <연인>은 사랑을 위해 대의(大義)를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라는 장이모 감독의 이야기처럼, 9월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연인>은 강호의 소용돌이에서 금지된 사랑에 빠
글: 김도훈 │
200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