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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8] 대안3-새로운 세대를 말하다 : 조범구
“인물에 깊숙이 개입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흔한 이야기다. 자신의 대표작이자 연출작 전부인 두편의 단편(<장마> <어떤 여행의 기록>)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감독이 충무로에서 장편 데뷔를 준비했고, 2년 남짓의 시간이 흐른 뒤, 캐스팅까지 완료된 프로젝트가 제작불가 판정을 받는다. 안타깝지만 현실에 비일비재한 일화일 뿐이고
사진: 이혜정 │
글: 오정연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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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7] 대안2-상상과 표현의 신천지 : 윤영호
경험 자체를 많이 줄 수 있는 매체다
윤영호(34) 감독의 <바이칼>은 도시에 관한 묵시록적 예언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시베리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에 관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떠올린 것이다. 그의 말대로 “시원”에 관한 영화이기도 한 셈이다. 개인적인 경험에 자극받은 구상은 “사막이 항상 끝이고, 거기에 다시 땅이 만들어지고, 강이
사진: 정진환 │
글: 정한석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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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6] 대안2-상상과 표현의 신천지 : 신재인
“캠코더인데, 하고 얕보면 큰코 다쳐”
단 두편의 독립영화로 독특한 상상력의 신인으로 각인된 신재인 감독은 첫 장편 <신성일의 행방불명>을 디지털로 찍어야 했다. 밥먹듯이 “16mm카메라 앞에서 촬영감독과 싸우는 꿈을 꾼다”는 필름룩의 광신도인 그는 디지털을 ‘차악’이라 칭했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 때 메가박스 3관 상영에서는 “전체적으로
사진: 손홍주 │
글: 김수경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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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5] 대안1-중견 작가의 돌파구 : 황철민
좁은 여관방에서 35mm 카메라 움직일 수 있어?
<프락치>는 무려 7년 만에 완성된 영화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1996년 말, 황철민 감독은 귀국 준비를 할 무렵 만났던 학원프락치를 소재로 시나리오를 썼다. “프락치로 지목되어 재판이 진행 중이던 와중에 독일로 도망온” 그는 황 감독에게 비디오 테이프 하나를 안겼는데, 그 안에는 운동권
사진: 손홍주 │
글: 이영진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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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4] 대안1-중견 작가의 돌파구 : 황규덕
“한국영화의 새로운 판짜기를 위한 기회”
황규덕 감독의 13년 만의 복귀작 <철수♡영희>는 처음에는 감독 30인의 릴레이로 시작해서 외로운 마라톤으로 마무리된 작품이다. 2003년 10월, 30명의 영화감독들이 뉴시네마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6개월에 10편의 디지털 장편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선봉으로 낙점된 것이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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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3]
필름과의 경계를 서서히 지워간다
지난해 부산에서 소개된 디지털 장편은 <그 집 앞>과 <자본당 선언>이었다. <그 집 앞>은 일기 혹은 사적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극영화이며, <자본당 선언>은 키치적 유희정신과 발랄한 실험성이 결합된 극영화다. 두 작품에는 디지털이 지닌 개인적이며 자유분방한 속성이 깊이 투
글: 허문영 │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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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새로운 물결, 디지털 장편영화 [2]
오늘 이곳의 공간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다시 물어보자. 디지털영화란 무엇인가. 넓은 의미의 디지털영화는 촬영, 제작, 배급의 어떤 단계에서든 디지털의 기술적 속성이 개입한 영화다. 그 모든 과정에 디지털이 개입하는 전면적 디지털시대의 영화의 운명에 대해선 매체 민주화의 완성에서부터 영화의 종말에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건 이 지면에서의 관심사는 아니다.
글: 허문영 │
200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