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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산만한 스토리에 숨겨진 두 여성의 저력
5년 전, 짱구(박영남)를 출산하던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고를 겪고 짱구를 만난 봉미선(강희선)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신형만(김환진) 뒤로 한 여자가 이들을 조용히 바라본다. 그리고 5년 뒤, 짱구 가족을 다시 찾아온 여자, 유나르하(안영미)는 자신의 아들 진구(채림)와 짱구가 산부인과에서 뒤바뀌었다는 고백을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충격이 채
글: 이자연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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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리턴 투 서울’, 정체성을 규정하는 공간으로부터의 저항
일본 도쿄로 여행할 계획이었던 프레디(박지민)는 행선지를 바꾸어 한국에 당도한다. 어린 시절 해외로 입양된 후 처음 찾은 한국은 그에게 낯설기만 하다. 술은 맞은편에 앉은 친구가 따라주어야 한다는 시답잖은 불문율부터 초면에 호구조사하는 대화 방식까지. 프레디는 한국인 친구 테나(한국화)와 동완(손승범)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조금씩 알아가지만 이내 ‘토종
글: 정예인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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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6호 [인터뷰]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박수연, 이유미, “아름다운 동화에도 폭력은 존재한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 종말을 예언했던 1999년은 혼란스러웠다. 2000년이 되는 순간 컴퓨터가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밀레니엄 버그’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하는 모든 분야가 마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고, 학교에선 대의를 위해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수위 높은 폭력이 용인되는 분위기였다.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
글: 임수연 │
사진: 박종덕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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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6호 [스코프] 전주씨네투어 전주영화X마중‘마중토크’, 영화제에서 생긴 일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와 함께 전주씨네투어 사업을 진행한다. 이중 ‘전주영화X마중’은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배우들이 다수 소속된 눈컴퍼니의 배우들과 협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속 배우들이 직접 서로의 출연작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마중클래스’와 전주라운지 토크스테이지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직접 대담하는 ‘마중토크’로 구성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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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6호 [인터뷰] '레볼루션 +1' 후지와라 에미코 프로듀서, 배우 타모토 소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희망을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기 피습으로 사망했다. 범인은 야마가미 데쓰야.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약칭 통일교)에 전 재산을 헌납하는 등 어려운 성장 과정을 거친 인물이었다. <레볼루션 +1>은 야마가미 데쓰야의 삶을 가와카미라는 가상의 인물로 재현한다. 더하여 작품을 아베 전 총리의 국장 기간에 개봉하는 담대함까지 선보였다.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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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5호 [인터뷰] '토리와 로키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우리는 예술을 통해 내가 아닌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
다르덴 형제의 첫 내한이 성사됐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은 마스터클래스와 관객과의 대화(GV) 등 공식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며 영화제 관객을 살뜰히 만났다. 그들의 첫 한국 방문을 성사시킨 신작 <토리와 로키타>는 아프리카에서 온 이민 아동 문제를 다룬다. 체류증을 받지 못한 토리와 로키타는 합법적인 생존을 위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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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5호 [인터뷰] '부재' 배우 이강생, "중국의 아파트 열풍이 만든 문제는"
이제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한장유(이강생)는 고향 하이난에 돌아가 사랑하는 옛 연인 수홍(이몽)을 찾는다. 수홍의 딸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이뤄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게 그의 가장 큰 꿈이다. 고층건물과 새로운 아파트가 일사불란하게 지어지기 시작한 하이난은 여전히 허름하고 오래된 건물들과 대조를 이루며 중국 지방의 급성장 물결을 보여준다. 빠른 변화를 추구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