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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4]
80년대에 대한 향수
“게다가 뜬금없는 80년대 향수도 지랄맞아.” 베로니카가 냉소적으로 덧붙인다. “<헤더스>의 그 프릴달린 라라 스커트(80년대 유행했던, 아래로 갈수록 벌어지는 주름치마)는 얼마나 끔찍했냐. 그런데 말이지 <브링 잇 온>도 그렇지만, <완벽한…>과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는 완전히 80
글: 김도훈 │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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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3]
새로운 소녀관객의 등장 - 10대 영화, 자본주의 전선으로 뛰어들다
“어머머머머!” 그때 갑자기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케이디가 테이블로 뛰어왔다. “셰어 언니! 베로니카 아줌마! 아직도 할리우드 근처를 맴도세요? 셰어 언니는 과다체중으로 만날 신문에 오르내리더니 웬 빅맥세트? 잇힝. (눈을 찡긋하며) 슈퍼사이즈 유! 꺄르륵.” 담뱃재를
글: 김도훈 │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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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2]
어린 신부, 베버리힐스의 소녀들을 만나다
lll 등장인물
보은 l 대한민국 서울에 거주하는 귀염둥이 어린 신부. 할아버지의 강요로 24살 상민과 결혼, 수많은 난관을 거치고 지금은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셰어 l 20대 후반의 베벌리힐스 아가씨. 그의 자전적 영화 <클루리스>(1995)가 개봉한 이후, 패션 감각을 인정받아
글: 김도훈 │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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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1]
소녀들이 드디어 영화 속으로 들어왔다. 다양한 10대 영화들이 쏟아져나온 2004년은 ‘소녀영화’라고 일컬을 만한 핑크빛 기운이 감지되는 한해였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새로운 소녀 관객층이 터져나왔다. 소녀들이 직접 자기 세대 영화의 주역으로 등장했으며, 왕자님 판타지는 더이상 예전 같을 수도 없었다. 예전이라면 조연으로 등장해 주인공을 괴롭
글: 김도훈 │
200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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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올해를 빛낸 남자 조연 6인 [7] - 박철민
“희극적 카리스마로, 잔인하고도 넉넉한 웃음을 주고 싶다”
박철민은 제대로 이름이 붙은 배역을 맡아본 적이 거의 없다. 시민 K, 웨이터, ‘우리들’, 직장 선배. 그리고 그는 마침내 <목포는 항구다>에서 가오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라면에 개사료를 섞어 먹으면서 일류 깡패가 되기 위해 정진하는 가오리는, 박철민의 고향인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
사진: 정진환 │
글: 김현정 │
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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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올해를 빛낸 남자 조연 6인 [6] - 장현성
“어떤 작품이라도 마음에 닿는 부분이 있으면 한다”
장현성은 장전된 탄환이다. 방아쇠를 당기면 곧바로 날아갈 듯한 준비된 긴장감이 그에게선 느껴진다. 설경구, 황정민이 발굴된 무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지하철 1호선>과 극단 학전의 터줏대감은 바로 장현성이다. “극중 남자배역이 전부 60개쯤 되는데 3개 빼고 다 했다”는 그는 무려 6년을
사진: 이혜정 │
글: 김수경 │
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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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발견! 올해를 빛낸 남자 조연 6인 [5] - 우현
“카메라 앞에서 멋지게는 아니지만 꿋꿋하게 놀 순 있다”
<시실리 2km>를 본 관객이라면 조폭 일당 중 막내 ‘58년 개띠’ 양해주를 기억할 것이다. <시실리 2km>의 무대인사를 계기로 조혜련의 골룸에 필적하는 ‘스미골’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조연배우 우현. 그는 스스로를 “급진적으로 운좋은 배우”라고 설명한다. 아내, 처남,
사진: 정진환 │
글: 김수경 │
200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