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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새로운 무대로 뻗어가는 영화비평가들, 각자의 최전선
누구나 영화평을 남기고, 별점을 매기고, 리뷰를 남길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시대. 모두가 쓰기에 매일 범람하는 활자들 속에서 영화 글쓰기는 이제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만큼 혼란 속에 남겨져 있다. 이는 관객의 다양한 의견이 권력을 쥔 기성 매체와 평등한 지위를 형성한다는 긍정적 인상, 혹은 반대로 악의적인 영화 바이럴이나 취향의 제도화 등 오염된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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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7호 [인터뷰] '오키쿠와 세계' 사카모토 준지 감독,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의 희망
<오키쿠와 세계>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예외적인 작품이다. 지금껏 그의 스타일로 명명되던 강렬함, 거침 대신 섬세함, 따스함의 감성이 가득하다. 시대 배경은 19세기 중반 일본의 에도 시대다. 주인공 셋은 인분을 수거하여 농사꾼들에게 되파는 분뇨업자 청년 야스케와 추지, 그리고 쇠퇴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다. 당대 사회에서 하층 계급에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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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7호 [인터뷰] '삼사라' 로이스 파티뇨 감독, 눈을 감고 떠나는 영화적 모험
일반적으로 영화는 ‘보는’ 매체다. 영화를 감상한다는 것은 스크린에 투영되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삼사라>엔 ‘보아서는’ 안 되는 15분의 시간이 있다. 영화의 중반, 눈을 감으라는 영화의 권유를 따르고 나면 완전한 어둠 속에서 섬광들의 점멸과 자연의 소리만을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삼사라>가 체험하게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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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제임스 건 감독, 가슴을 뛰게 하는 피날레
제임스 건 감독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문자 그대로 우주 단위로 넓힌 주인공이다.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로 마블 영화에 총천연색의 화려한 개성과 웃음을 더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그가 이제 <가오갤>의 감동적인 마무리를 준비한다. 4월17일 공개된 푸티지 영상을 보고 미리 설레발을
글: 송경원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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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튤립 모양' 양윤모 감독, 섬세한 운동들이 만드는 스펙터클
일본에서 스쳐 지나간 남자를 찾아 무작정 공주에 온 유리코(유다인), 무성영화 속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와 똑 닮은 여자를 마주친 석영(김다현)은 운명처럼 만난다. 서로 자신이 기억하던 혹은 상상하던 그 사람이라고 느낀 두 사람은 금세 가까워진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옥과 봉분, 울창한 나무들은 흑백영화임에도 공주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1.
글: 김수영 │
사진: 최성열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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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국제영화제]
JEONJU IFF #7호 [인터뷰] '도깨비불',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주앙 후이 게라 다 마타, 판타지에도 현실은 필요한 법.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시네필들의 관심작 리스트엔 대부분 현대 포르투갈 왕자의 퀴어 뮤지컬 <도깨비불>이 자리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랫동안 꾸준히 틀어온 파울루 로샤의 <녹색의 해>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도 영화제 이전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두 영화는 모두 두 동명이인 예술
글: 정재현 │
사진: 박종덕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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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클로즈’, 내밀하고 고요하게 지켜보는 두 소년의 사랑
벨기에 어느 시골 마을, 곧 수확을 앞둔 꽃밭을 달리는 <클로즈>의 소년들은 마치 유년의 정점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축복에 휩싸여 있는 것만 같다. 레오(에덴 담브린)와 레미(구스타브 드 와엘)는 매일 한뼘씩 자라나는 몸과 영혼의 뒷면까지 공유하는 사이지만, 여름방학이 끝나면 이 관계가 여지없이 시험에 처하고 말 거라는 사실을 우리는 어렵지
글: 김소미 │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