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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 미리보기 [2]
“이 영화는 조지 부시와 무관하다!”
오랜 영화작업과 막바지 홍보에 지친 듯, 올리버 스톤 감독은 무척이나 느긋한 분위기로 질문에 임했다. 그러나, 영화의 서구 중심적인 역사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민감하고 장황하게 반응해, 현재의 국제정세와의 예상치 않은 연관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비교적 비판적이라고 알려진 올리버 스톤 감독의 입장이 과
글: 박은영 │
200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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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 미리보기 [1]
할리우드판 알렉산더 세계정복사
어린 시절 웬만한 집에 한질씩 있었던 <세계위인전집>의 ‘주인공’들을 새삼스레 기억한다. 위대한 인물들은 대개 과학자이거나 이른바 전쟁 영웅들이었다(가끔씩 음악가들도 있었다). ‘세계’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9할이 서구의 백인 남자 영웅이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서구의 역사는, 우리가 세계사라고 배우게 마련인
글: 박은영 │
200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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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드 팔마와 <팜므 파탈> [4] - 드 팔마 감독 인터뷰 (2)
-물론 당신의 예전 영화들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영화들에서 더욱더 형식을 변주하는 데 깊은 관심을 드러내는 것 같다. 어떤 평론가는 이런 변화에 대해 드 팔마는 여전히 베끼기만 하고 오리지널한 것은 없다고 불평하지만 반대편에선 당신의 영화가 형식에 집착하면서 또 다른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특히 <스네이크 아이즈> <
글: 정한석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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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드 팔마와 <팜므 파탈> [3] - 드 팔마 감독 인터뷰 (1)
“난 하나의 시스템에 머물지 않는 감독이다”
이 인터뷰는 2003년 7월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씨네21>은 <팜므 파탈>이 곧 개봉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1년도 넘은 지금에 와서야 영화는 개봉했고, 더불어 브라이언 드 팔마와 주고받았던 이 인터뷰도 무슨 밀서나 되는 듯이 이제야 봉함을 열었다. 여기에는 그의 장르
글: 정한석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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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드 팔마와 <팜므 파탈> [2] - 드 팔마에 관한 5가지 키워드 (2)
3. 그는 과연 여성혐오자인가
왜 드 팔마는 어머니의 거세를 더 두려워하는가
드 팔마의 두려움은 그러나, 정치적 절망감이 아니라 거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그것도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로부터? <필사의 추적>에서 잭 테리를 보라. 그는 샐리에게 전혀 성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아마 숲의 바람소리를 채집하려는 잭 테리의 마이크는 그가(
글: 이종도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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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브라이언 드 팔마와 <팜므 파탈> [1] - 드 팔마에 관한 5가지 키워드 (1)
Brian De Palma
“1962년 <쥴 앤 짐>의 개봉 때문에 뉴욕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기자들이 다음과 같은 똑같은 질문을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카이에 뒤 시네마>의 비평가들은 왜 히치콕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는가? 그는 돈도 많고 성공한 인물이지만, 그의 영화는 별것 아닌데.’”(프랑수아 트뤼포, <히치콕과의 대
글: 이종도 │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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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4 할리우드 소녀영화 유행 분석 [4]
80년대에 대한 향수
“게다가 뜬금없는 80년대 향수도 지랄맞아.” 베로니카가 냉소적으로 덧붙인다. “<헤더스>의 그 프릴달린 라라 스커트(80년대 유행했던, 아래로 갈수록 벌어지는 주름치마)는 얼마나 끔찍했냐. 그런데 말이지 <브링 잇 온>도 그렇지만, <완벽한…>과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는 완전히 80
글: 김도훈 │
2004-11-19